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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최재원 형제, 4년 만에 선친 성묘

2016.08.25(Thu) 11:25:54

26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동생 최재원 수석 부회장 형제가 4년 만에 함께 부친 고 최종현 선대회장 묘소를 방문해 성묘한다. 최종현 회장의 18주기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그간 형제가 배임·횡령으로 옥살이를 하면서 함께 선영을 찾기는 불가능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아 3년 만에 선영을 찾았다. 최재원 부회장은 올해 8·15 광복절 특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지난 7월 29일 가석방되면서 이번에 성묘를 할 수 있게됐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최재원 수석 부회장 형제. 사진=비즈한국DB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8월 13일자로 특사를 받아 2013년 1월 31일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 받은 날부터 약 2년 7개월 동안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된 후 풀려났다. SK그룹 계열사가 창업투자회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자금 497억 원가량을 빼돌린 혐의와 그룹 임원들의 성과급을 과다 지급한 것처럼 꾸미고 다시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 139억 원을 조성했다.

최재원 부회장은 회사자금 횡령을 형과 공모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 3년 6월형을 받았다. 형기의 92%를 채운 복역 3년 3개월 만인 지난달 말 광복절을 앞두고 가석방 출소한 바 있다.

이번 성묘에는 두 형제를 비롯해 가족,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주식회사 등 주력 계열사 최고경영진들도 동참한다. SK그룹 관계자는 “후손이 선영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간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참석하지 못했고 이번 성묘도 가족간의 행사로 조촐하게 진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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