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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한미약품 공시지연 거래소와 협의 때문 거짓 들통”

회사 관계자 거래소에 “내부처리로 지연 실토”

2016.10.13(Thu) 16:28:21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그간 한미약품이 공시지연의 이유로 ‘거래소와의 협의 때문’이라고 밝힌 것이 사실이 아니고 회사의 내부 처리 절차 지연으로 인해 시인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한국거래소가 심상정 의원에게 추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한미약품은 사전확인절차 대상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거래소의 검토·승인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고, 사전협의 절차도 필요가 없다.

 

거래소는 한미약품이 이달 2일 기자회견 시 “거래소와 공시내용 관련 사전 협의과정에서 지연됐”고 발표한 것에 대해, 한미약품에 사실관계를 학인하기 위해 거래소 방문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4일 한미약품 공시책임자 김재식 부사장과 김민수 이사가 한국거래소 김병률 상무 외 3인과 미팅에서 ‘한미약품은 거래소와의 협의절차 때문이 아니라 회사의 내부 처리절차 등으로 공시가 지연되었음을 인정했다’고 답변해 왔다.

 

심상정 의원은 “한미약품 공시책임자가 자사의 책임이라고 인정한 이상 그동안 한미약품이 언론을 통해 거래소와의 협의 때문이라고 한 거짓에 대해 공식적인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융당국도 “국민을 속이는 한미약품의 부당한 공시지연과 내부정보유출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을 주문했다”그리고 오는 18일 종합국감에 한미약품 사장이 증인으로 나오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질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당초 계약규모와 실제 수취금액의 차이가 커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관련자료를 충분히 검토하고 해명하는 과정에서 공시가 늦어졌으며 의도적으로 공시를 늦춘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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