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비즈한국 BIZ.HANKOOK

전체메뉴
HOME > Target@Biz > 이슈

[최순실 게이트 ] 최순실 전격 귀국, ‘판도라의 상자’ 열리나

런던에서 홀로 입국, “검찰 소환 조사 성실히 응하겠다”

2016.10.30(Sun) 10:26:46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가 30일 아침 전격 귀국했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친분을 이용해 국정에 개입하고 재단의 돈을 유용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최 씨 딸 정유라 씨는 이날 함께 귀국하지 않았다. 

 

최순실 씨가 인천공항을 통해 30일 오전 귀국했다. 왼쪽 인물이 최 씨로 추정된다. 사진=YTN 방송화면

 

검찰은 최 씨가 비밀리에 이날 오전 7시 35분께 홀로 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편으로 런던에서 전격 귀국했다고 확인했다.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지 약 석 달 만이다. 

 

최 씨는 자신으로 인해 국내에서 큰 파문이 일자 독일로 출국해 은신해 있다가 추적 이 심해지자 덴마크와 영국으로 건너간 후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 딸인 정 씨는 이번에 귀국하지 않았다.

 

최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루의 유예 기간을 요청함에 따라 검찰 소환조사는 이르면 31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우선 관련인들 조사를 마친 뒤 최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최 씨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의 국방·외교·경제·대북 관련 기밀 문건을 사전 열람하는 등 국정농단 의혹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또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800억원대 기금 모금에 깊이 개입하고 이들 재단을 사유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개인 회사인 더블루K·비덱코리아 등을 통해 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도 있다. 딸 정유라 씨는 이화여대 입시 관련 자료를 미리 받아보고 정씨가 합격하도록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또한 불거졌다. 

 

이날 최 씨와 정 씨 측 변호인인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 대표 변호사는 “최씨가 검찰 소환에 응하기 위해 귀국했다”며 “최씨는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순응하겠으며 있는 그대로 진술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온 데 대해 깊이 사죄 드리는 심정을 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핫클릭]

· [최순실 게이트]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연풍문에서 주는 자료만 확보
· [최순실 게이트] ‘뒷북’ 세게 두드리는 검찰 vs 버티며 반전 노리는 청와대
· [최순실 게이트] ‘유연’ “JTBC, 나 가만 안 있을 거야” 댓글에 ‘정유라 맞나’ 논란
· [최순실 게이트] ‘최순실 PC’ 상식적으론 맞지만 법리적론 글쎄…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