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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음악일기] 케이팝 원조 SM을 이끈 ‘송캠프’ 시스템

리더, 시스템, 협업이라는 삼박자의 중요성

2017.03.13(Mon) 17:39:24

​[비즈한국] ​케이팝. 이제는 낯선 말이 아닙니다. 최순실 사건에 케이팝이 연루되며 낡은 말이 되버린 느낌조차 있죠.

 

소녀시대의 최근 앨범 ‘Lion Heart’.


케이팝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전 세계에서 한국의 대중음악, 특히 아이돌 음악을 소비하고 있지요. ‘강남 스타일’처럼 매니아를 넘어 모두가 아는 대중음악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태연의 신곡 ‘파인(Fine)’의 리엑션 비디오 모음. 이제 한국 아이돌에 뮤직비디오를 보는 해외 팬의 리액션 비디오는 흔한 문화가 되었다.

 

해외 케이팝 팬들은 어떤 이유에서 케이팝을 좋아하는 걸까요? 기존 팝음악이 주지 못하는 느낌을 보여주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해외 대중음악 못지않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기본이 튼튼하고, 케이팝만의 ‘특질’이 있어서 사람들이 열광하는 거겠지요.

 

케이팝은 어떻게 음악의 수준을 향상시킨 걸까요? 신해철, 윤상과 같은 전자음악 초기 거장들부터 초기 댄스음악 작곡가 등 수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겠지요. 오늘은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아이돌 기획사이자 케이팝의 대명사, 에스엠(SM)의 음악 발전사를 이야기하며 한국 대중음악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그러려면 미국 음악 이야기가 나와야 합니다. 역설적으로 자신을 가장 잘 아는 방법은 다른 사람과 비교해보는 일일테니 말이죠.

 

밀리 바닐리(Milli Vanilli)의 ‘걸 유 노 잇츠 트루(Girl You Know It's True)’. 표절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가 떠오르게 되는 곡이다. 발전이 덜 된 과거 한국음악은 팝과 제이팝을 과다하게 참조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흉내에 그쳤다면 지금처럼 세계인의 사랑을 받지는 못했을 것이다.

 

SM 앨범을 요즘 보면 한국인 작곡가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외국 작곡가의 공동 작업입니다. 음악도 왠지 낮선 느낌이 듭니다. 그 배경에는 ‘송캠프’가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작곡은 어떤 걸까요? 한 명의 작곡가가 혼신의 힘을 다해 멜로디를 만들고, 여기에 반주를 붙이고, 가사를 붙이는 방식일 것입니다. 요즘 팝은 다릅니다. 수많은 스태프들의 협업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죠. 여기서 주목받는 방식이 바로 ‘송캠프’입니다.

 

낯설어 보이기만 한 ‘송캠프’. 그 개념을 최근에 가장 잘 실현한 힙합의 트렌드 세터 카니예 웨스트의 ‘마이 뷰티풀 다크 트위스티드 드림(My Beautiful Dark Twisted Dream)’을 통해 간단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카니예 웨스트의 위기였습니다. ‘아이머 렛 유 피니시(I'ma Let You Finish)’라는 시대에 남은 실수 때문이였죠. MTV 어워드에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최고의 여성 음악가 비디오’ 상을 받자 수상 소감을 하던 중 마이크를 빼앗아 ‘이 상은 비욘세가 받아야 한다’라고 말해버린 사건입니다.

 

역사에 길이 남을 카니예 웨스트에 무례한 실수인 ‘I'ma Let You Finish ‘는, 카니예의 입장에서 변호하자면 수많은 명반을 냈음에도 흑인이란 이유로 무시받던 분노가 한꺼번에 터진 걸로 보입니다. 가수가 아닌 심사자라는 의미에서 그의 잘못이었습니다. 이후 카니예는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사과했습니다.

 

전방위적으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카니예 웨스트는 비판을 피해 하와이로 도망갑니다. 거대한 저택을 삽니다. 수많은 음악가들을 초빙합니다. 자신만의 ‘랩캠프’를 만든거죠. 여기에 참여한 아티스트로는 래퀸, 르자, 릭 로스, 니키 미나즈, 드레이크, 에미넴, 제이 지, 릴 웨인 등의 랩퍼부터 엘튼 존, 리하나, 비욘세, 알리시아 키스, 토니 윌리엄스, 존 레전드 등 다양했습니다. 그는 피트 록, 프리미어, 매드립 등 위대한 힙합 프로듀서들도 초대했습니다.

 

카니예 웨스트의 ‘마이 뷰티풀 다크 트위스티드 드림’. 21세기 최고의 앨범 중 하나다. ‘모든 것을 뒤섞어 재창조’한 힙합 미학의 극치를 보여준다.


각각의 방에서 서로 다른 곡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창작자들은 혼자 자신의 작품을 만듭니다. 이후 모임을 갖고 음악에 대해 토론합니다. 변화시킵니다. 또 덧붙입니다. 이런 작업을 통해 여지까지 듣도 보도 못한 퓨전음악이 나왔습니다. 엘튼 존과 같은 거장이 한 소절 곡을 부르거나 코러스 중 하나로 동원되기도 합니다. 사이키델릭, 록 음악에 휭크, 힙합, 컨트리까지 수많은 음악의 전문가들이 동원되여 콜라주와 같은 음악이 탄생했습니다. 

 

그렇게 나온 앨범이 21세기 가장 중요한 힙합 앨범 ‘마이 뷰티풀 다크 트위스티드 드림’입니다. 곡 하나에 스타 뮤지션이 10명 넘게 동원되기도 합니다. 작곡가와 연주자도 무수히 많이 동원됩니다. 그 중심에는 카니예 웨스트의 야심이 있습니다. 그는 24시간 스튜디어에서 숙식하며 모든 음악가들과 격정적으로 토론하며 자신의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힙합계에 부정할 수 없는 전설이 되었습니다.

 

 

카니예 웨스트의 파워(Power). 힙합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전통 음악과 킹 크림슨의 프로그레시브 록 음악, 알앤비 보컬까지 수많은 음악을 뒤섞어 자신만의 묵시록을 만들었다.

 

이렇게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뒤섞여서 만드는 캠프 방식. 이게 SM의 선택이였습니다. SM은 기존 음악 제작 방식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초기 SM은 유영진, 장용진 등 걸출한 작곡가들에게 음악을 맡기며 성공했습니다. 이후에는 여성 작곡가 켄지를 영입하여 보아를 성공시키기도 했지요. 

 

하지만 내부는 말할 것도 없고 외부 스타 프로듀서를 통해 곡을 쓰는 방식은 불안정합니다. 히트 작곡가의 수명은 짧습니다. 댄스음악이면 더욱 그렇지요. 유행이 바뀌면 이를 적응하기도 쉽지 않지요. 박진영처럼 20년을 넘는 기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댄스가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5년도 가기 어렵습니다. 회사를 유지하기에는 너무도 위험한 방식입니다.  

 

박진영의 ‘살아있네’. 90년대 부터 지금까지 정상의 자리에 있는 자신에 대해 말하는 곡이다. 자신을 자랑하는 곡이 나올 정도로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트렌드 변화가 많은 댄스 음악은 더욱 그렇다.

 

SM은 초기부터 해외 작곡가를 적극 기용하며 이 한계를 돌파하려 했습니다. S.E.S의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는 핀란드 작곡가 리스토(Risto)의 작품입니다. ​한국에서 듣기 어려운 몽환적인 느낌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해외 작곡가의 곡으로 자신을 차별화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SM은 이후 해외 음악가들의 라이팅 캠프에 참여해 음악을 꾸준히 받기 시작했습니다. ​S.E.S는 일본 작곡가의 곡을 받기도 했습니다. 트렌드에 맞으면서 한국에서 찾기 어려운 독특한 음악을 ​해외 작곡가에게 ​받습니다. 이를 유영진, 켄지 등의  전속 작곡가가 한국에 맞게 손봅니다. 10대 팬들에게 적합한 트렌디하면서도 위험하지 않은 가사를 작사가들 사이의 경쟁을 통해 받습니다.

 

SM은 과감하게 해외의 방식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도해보기로 합니다. SM 송캠프의 시작입니다. 수많은 라이팅 캠프를 다니며 얻은 인맥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캠프를 만든 겁니다. 100명이 넘는 창작자들이 서로의 작업물을 공유하고 토론하여 음악을 만드는 행사였습니다.

 

멋지지만 막상 실행하기 어려운 일이죠. 이를 위해서는 인력 자원이 중요합니다. SM에는 확고한 리더인 이수만 프로듀서가 있습니다. 시대를 앞서가는 감각으로 SM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에 작곡가 켄지가 있지요. 대형 기획사 작곡가치고 히트곡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독특한 예술관과 세계 최신 음악에 대한 넓고 깊은 조예가 있습니다. 버클리 음대 출신으로 세계의 작곡가와 소통도 완벽합니다. SM 초기부터 함께한 멤버기도 하지요. 기획과 음악에 확고한 리더를 이미 보유하고 있으니 외부 작곡가들에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소녀시대를 알린 곡 ‘다시 만난 세계’. 켄지의 곡이다. 이화여대 사태 이후 본의 아니게 ‘민중가요’의 영역에 올라가기도 했다.

 

그리고 A&R 팀이 있습니다. A&R은 음악에 수많은 작업을 연결해주는 팀인데요. SM은 A&R 직원으로 움직이는 회사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들은 곡 창작 과정을 혼자만의 작업이 아닌 다수의 협업으로 매뉴얼화했습니다. 창작자들은 자신만의 뚜렷한 개성을 나타내기보다는 기획자의 기획에 적합한 음악물을 균등하게 만듭니다.

 

창작자들 수준도 대단합니다. SM은 오랜기간 라이팅 캠프에 참여하고, 송캠프를 운영하며 세계 음악계에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SM 송캠프에 참여한 아티스트 중에는 브루노 마스, 레이디 가가 등도 있지요. 심지어 마이클 잭슨의 메인 프로듀서였던 테디 라일리는 단골로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잭슨 후기 메인 프로듀서였던 테디 라일리가 작곡에 참여한 소녀시대의 ‘The Boys’.

 

이런 SM의 시스템은 실제로 어떻게 작용될까요? 최근에 나온 소녀시대 태연의 정규 앨범 1집을 보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태연은 매력적인 가수입니다. 소녀시대에서 ‘가수’로서 가장 많은 지지자를 거느린 보컬인데요. 한국적인 평범한 노래를 잘 한다는게 특히 큰 강점입니다. ​한편 프로듀싱하기 어려운 가수기도 합니다. 한국적인 팝 발라드던, 팝 록이던, 모두 어딘가 유행이 지난 음악입니다. ​

 

 

 

소녀시대 태연의 솔로 히트곡 ‘만약에’. 일반적인 발라드 곡을 수수한듯 단아한 매력으로 소화했다. 보컬리스트로써 태연의 명성을 쌓게 해준 곡 중 하나다.

 

본격적인 흑인 음악이나 일렉트로 음악을 하자니 태연만의 강점을 살리지 못할지도 모르지요. 미국도 ‘컴플리케이티드(Complicated)’​로 큰 인기를 끈 에이브릴 라빈은 록 음악의 유행이 지나간 요즘 차트에서 고전 중입니다. 켈리 클락슨, 테일러 스위프트 등 수많은 여성 팝 가수들이 장르를 변경하거나 변경에 실패해 인기를 잃었습니다. 지금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류의 댄스, 힙합 베이스의 가수들이 팝 아이돌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태연의 정규앨범은 종합선물세트로 승부합니다. 우선 가장 최신의 팝 록, 얼터너티브 팝을 보여줍니다. 물론 해외 작곡가들의 손길을 거친 음악입니다. 타이틀곡 ‘파인(Fine)’이 이런 경우입니다. 전통적인 느낌에 묘한 전자음 수정을 거친 음악입니다.

 

태연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 ‘파인(Fine)’. 최신 얼터너티브 팝의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최대한 촌스럽지 않게 보여주는 팝록의 느낌입니다. 화려한 알앤비 장르에도 도전합니다. 어반 알앤비 등 흑인음악을 과하지 않게 보여주는 겁니다. 해외 작곡가들이 만든 곡에 켄지의 수정을 덧붙여 완성한 ‘아이 갓 러브(I Got Love)’가 그렇습니다.

  

태연의 ‘아이 갓 러브(I Got Love)’. 해외 작곡가의 곡을 SM의 켄지가 수정하여 만든 R&B 곡이다.

 

한국 고유의 느낌도 잊지 않습니다. 한국인 스태프의 곡도 배치하지요. ‘만약에’와 같은 뻔한 음악은 하지 않고, 발라드든 모던 록이든 교묘하게 최신의 느낌과 결합시킵니다. 넬의 김종완이 쓴 ‘타임 랩스(Time Lapse)’가 대표적이지요. 한국 가수이기에 한국만의 감성도 촌스럽지 않게 담아내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흑인음악이 지배하게 된 음악 시장입니다. 보수적인 팝 보컬이 설 자리가 점차 좁아진다는 뜻입니다. 심지어 차트 지향적인 대중적 팝 가수도 아델, 샘 스미스처럼 소울 알앤비 베이스 가수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흑인음악을 리딩하는 뮤지션, 브루노 마스가 참여한 샤이니 태민의 솔로 곡 ‘프레스 유어 넘버(Press Your Number)’. 우울한 분위기 중간 중간에 브루노 마스의 그루브가 느껴진다.

 

흑인음악이 베이스가 아닌 디바의 앨범을 적절한 트렌드와 가수의 장기를 버무려 만들 수 있는 기획사는 세계 어디에도 흔하지 않습니다. 어려운 기획을 SM은 해냅니다. 심지어 균등하게 해냅니다. 음악이라는 예술이 ‘관리’가 되고 ‘측정’이 가능한 사업이 된 겁니다. 철저한 분업 시스템, 그 시스템을 날카로운 눈으로 관리하는 리더 덕분이죠. 

 

음악에 안정을 찾으니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 됩니다. SM은 음악이 매주 꾸준히 음원을 냅니다. 아이돌은 물론 아이돌 멤버에게까지 솔로 앨범을 내 줍니다. 종현처럼 자신이 직접 음악을 리딩하는 아티스트형 가수도 배출합니다. 세계적으로도 꿀리지 않는 음악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말이죠. 

 

샤이니 종현이 협업을 통해 작곡한 이하이의 ‘한숨’. SM은 히트곡을 만들어 타 기획사에 공급하는 아티스트를 키울 정도로 성장했다.

 

SM의 혁신은 음악산업 전체에 퍼지며 한국 대중음악 전체를 발전시켰습니다. 3대 기획사는 모두 송캠프를 어느 정도 참고한 방식으로 음악을 만듭니다. 특히 JYP가 두드러지는데요. JYP는 노래와 안무를 도맡아 만들면서 20년 이상 트렌드를 붙잡는 천재 박진영이 세운 회사였습니다. 모든 음악에 박진영의 색깔이 묻어났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JYP의 트와이스는 박진영의 음악을 타이틀곡으로 하지 않습니다. 박진영의 곡이 아니라면 박진영처럼 노래를 부르지도 않지요. 박진영이 좋아하는 외모를 가진 멤버만 있지도 않습니다. 1인의 천재가 세운 회사가 철저한 분업화 시스템을 통해 한계를 극복한 셈입니다. 

 

트와이스가 부른 박지윤의 ‘소중한 사랑’. 박진영이 작곡했던 노래이니 만큼 박진영 특유의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트와이스는 JYP 개인의 취향보다는 ‘시스템’이 만든 곡과 컨셉으로 가요계를 재패했다.

 

시스템이 돌아가려면 훌륭한 리더가 필수입니다. 이수만이라는 프로듀싱의 리더와 켄지라는 음악의 리더가 있기에 SM은 돌아갑니다. 철저하게 매뉴얼을 관리하고, 시대에 따라 수정, 보수하면서 시스템을 지키는 일을 리딩해야 합니다.

 

리더와 시스템. 요즘의 한국에 걸맞은 키워드가 아닐까 합니다. 대통령을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헌법이라는 시스템을 고치자는 주장도 들립니다. 결론적으로, 굳건한 리더가 훌륭한 시스템을 잘 구동할 때 비로소 무언가가 나아진다는 겁니다. 한 명의 돌연변이 천재가 모든걸 이끄는게 아닙니다. 리더와 시스템, 그리고 협업을 보여주는 세계가 소비하는 대중음악, SM이었습니다.

김은우 아이엠스쿨 콘텐츠 디렉터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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