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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국 1, 2위 온라인여행사, 한국여행 상품 하루 만에 사라져

씨트립과 취나얼, 한국여행 패키지 없어지고 항공권 구매만 가능해

2017.03.15(Wed) 18:39:52

[비즈한국] 중국 온라인여행사 1,2위인 씨트립(Ctrip·携程)과 취나얼(去哪儿) 두 곳에서 서울행 에어텔, 단체여행 등 여행상품이 모두 삭제됐다. 15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의 일환으로 인한 중국 당국의 한국 관련 여행 상품 판매가 전면 중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노골화하고 있다. 여행상품을 전면 금지 하는 등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루 전만 해도 쉽게 구매할 수 있었던 한국 여행상품이 15일 당일부터 검색 결과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주요 도시에서 서울로 향하는 항공권을 제외하고 숙박이 포함된 에어텔, 단체 여행 등 여행상품 일체가 없어진 것이다.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는 “어제만 해도 쉽게 검색 가능했던 북경이나 상해를 출발해 서울을 여행하는 패키지 상품이 모두 사라졌다. 항공권만 예매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관관갱이 숙소를 예약할 때 큰 불편을 겪어 관광객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취나얼 서울행 여행상품 예매 화면으로 파란색은 선택할 수 없는 날이다. 사진=취나얼 화면 캡처


실제로 취나얼은 4월 1일 하루를 제외하고 예약할 수 있는 상품 자체가 없었다. 4월 1일에도 호텔만 몇 개 있었다. 

 

씨트립에서 대한민국행을 검색하자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없다는 글만 볼 수 있었다.


씨트립에서 기간 설정을 변경해봐도 한국을 검색하면 ‘죄송합니다 원하는 조건의 상품을 찾지 못했습니다’라는 답만 돌아왔다. 에어텔, 단체여행 모두 마찬가지였다. 

 

중국 당국의 이와 같은 관광 제한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2011년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에서 일본을, 2014년에는 ‘우산 시위’로 인해 홍콩을, 2016년 민진당 차이잉원 총리가 당선되자 대만을 상대로 관광을 제한한 바 있다. 

 

여행업계는 이 같은 관광 제한이 앞으로도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을 상대로도 초기에는 중국 단체관광을 막는 것에서 시작해 나중에는 개인 여행객도 줄였기 때문이다. 당시 중국은 대만으로 개인 자유여행을 떠날 수 있는 도시를 47곳에서 단 4개 도시로 줄인 바 있다.  

김태현 기자 to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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