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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박근혜 자택'을 산 까닭

2015년 전재국 소유 허브빌리지도 매입…박지만 회장과 친분설 돌아

2017.04.21(Fri) 19:54:07

[비즈한국]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을 67억여 원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매입 이유와 자금 출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관련기사 [단독] 박근혜 새 주소지가 '대구 아파트'로 간 까닭).

 

지난 2012년 9월 서울 금천구 마리오아울렛 3관에서 열린 개장 기념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홍성열 회장.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28일 서울 삼성동 자택을 매각했다. 대지면적 484㎡에 건물면적 317.35㎡의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구성된 이 자택은 박 전 대통령이 1990년 구입해 27년간 소유해오던 곳이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내곡동에 새 주택을 마련, 측근들은 다음 주말쯤 내곡동 새 저택으로 이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을 매입한 이도 당연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주인공은 대형 아울렛으로 유명한 마리오아울렛의 홍성열 회장. 홍 회장은 삼성동 건물과 토지를 67억 5000만 원에 매입했다. 2015년 홍 회장은 전두환 씨 아들 전재국 씨 소유였던 경기도 연천의 허브빌리지를 118억 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아직 삼성동 주택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 없다. 마리오아울렛 관계자는 “홍성열 회장이 개인적 용도로 구매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홍 회장이 직접 살기 위해 구매한 것인지는 개인적인 일이라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등기부에 따르면 현재 홍 회장은 서울 여의도동의 주상복합 대우트럼프월드에 살고 있다. 전용면적은 245㎡로, 공동주택 공시지가는 14억 1600만 원이다.​

 

삼성동 자택 매입 자금도 눈길을 끌었다. 등기부상 홍 회장은 현 거주지인 대우트럼프월드 아파트를 비롯해 관악구 신림동의 466㎡의 토지와 연면적 1080㎡의 건물, 경기도 양평군의 토지(427㎡)와 건물(199㎡)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홍 회장은 이들 부동산들을 근저당으로 설정해 대출을 받은 기록은 없다. 마리오아울렛 관계자는 “매입 자금 역시 홍 회장의 개인적인 일이라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마리오아울렛은 비상장사로, 홍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리오아울렛의 지난해 매출은 563억 9807만 원, 영업이익 156억 274만 원, 순이익 86억 9218만 원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홍 회장이 박 전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 평소 친분이 깊었다며, 주택매매에 박 회장이 도움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홍 회장 측은 “박지만 회장과 일면식도 없다”고 친분설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한편 홍 회장은 지난 1980년 마리오상사라는 이름으로 의류·판매업을 시작했다. 2000년대 초 금천구 가산동에 의류 등 유통매장 마리오아울렛을 세워 국내 최대급 아울렛매장으로 급성장시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 ​

민웅기 기자 minwg08@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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