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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도전장 내민 네이버·카카오, 인기 크리에이터 확보 경쟁

높은 수익률 내밀며 인기 BJ 영입 나서…유튜브 "다양한 플랫폼 활용은 당연"

2017.08.31(Thu) 18:16:41

[비즈한국] 최근 거대 포털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기존 동영상 서비스의 절대 강자 유튜브와 경쟁에 나섰다. 각 사는 1인 방송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터(창작자)를 유치하기 위한 수익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저마다의 강점을 살려 구독자와 조회수를 늘리려 애쓰고 있다.

 

네이버TV와 카카오TV가 인기 BJ들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카카오TV 캡처

 

네이버는 지난 1월 인기 방송 및 각종 콘텐츠 클립을 제공하는 ‘네이버 TV 캐스트’와 고화질 영상 중심의 ‘네이버미디어 플레이어’를 ‘네이버TV’로 통합 개편했다. 네이버는 1인 방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구독자수가 많은 ‘스타 크리에이터’의 영입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 1인 방송인의 영입이 곧 플랫폼 이용자 확대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유튜브에서 1인 게임 방송을 운영 중인 한 크리에이터는 “최근 네이버가 유튜브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하며 영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네이버는 유튜브에서 얻는 수익의 3배가량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버TV가 시청자를 늘리기 위해 수익 정산율을 무기로 유명 창작자 영입에 나선 셈이다.

 

사진=네이버TV 캡처

 

이에 대해 유튜브 관계자는 “네이버TV 등이 인기 크리에이터를 영입하더라도 유튜브에서 대응할 생각은 없다.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에 소속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맞다”며 “다만 크리에이터 관리는 교육 면에서 신경을 쓰고 있다. 일정 구독자수를 보유한 창작자들은 유튜브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그 행사에서 채널 운영이나 네트워킹 등을 교육한다”고 전했다.

 

크리에이터의 수익구조에 대해서는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창출하지만, 주로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수익을 얻는다. 일정 자격이 갖춰진 크리에이터는 승인을 받고 광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광고 수익 배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 2월부터 크리에이터가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슈퍼챗’ 제도를 도입했다. 시청자들이 좋은 영상을 보고 창작자를 후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에 따르면 1인 방송인들 가운데 다수는 다른 플랫폼을 활용해 자신의 영상을 중복 송출하며, 유튜브 또한 이를 수용하는 입장이다. ‘슈퍼챗’은 타 동영상 플랫폼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청자는 슈퍼챗을 통해 방송인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시청자가 지불한 돈은 유튜브와 창작자가 3 대 7로 나눠 갖는다.

 

다수 크리에이터가 카카오TV를 통해 활동하고 있다. 사진=카카오TV 캡처


네이버TV 통합 개편 직후인 지난 2월, 카카오 또한 ‘다음tv팟’과 ‘카카오TV’ 플랫폼을 ‘카카오TV’로 일원화하며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일원화 초기에 기존 ‘다음tv팟’ 이용자들은 카카오TV에 이관 신청하지 않은 영상과 캐시 충전금액이 유실되는 데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으나, 현재 카카오TV는 포털 및 카카오톡 등 플랫폼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TV 역시 네이버TV와 마찬가지로 최근 유명 게이머 임요환의 개인방송을 1년간 독점 방송키로 하는 등 1인 방송인 영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TV의 유명 BJ였던 대도서관, 김이브, 밴쯔 등 다수 팬을 확보한 1인 방송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카카오TV 관계자는 “카카오TV는 포털과 카카오톡 등 영상 노출 기회가 많은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 플랫폼 자체가 가진 장점을 어필해 크리에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수익구조 또한 타사와 비교해 창작자의 정산율이 높은 편이다. 가장 높은 등급인 ‘스타 PD’의 경우 90%가량을 가져갈 수 있다. 광고수익 외에 시청자들이 카카오톡 ‘쿠키’로 내는 유료 후원금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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