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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CONF] 폐막까지 시선 붙잡았던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17

500명 몰린 가운데 성황리 폐막…서체에서 음악까지, 브랜드 관리 총망라

2017.10.17(Tue) 19:38:18

[비즈한국] 일요신문사가 주최, 비즈한국이 주관한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17’이 5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다. 

 

비즈한국이 주관한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17’이 500여 명의 참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다. 사진=이종현 기자

 

10월 17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서울에서 개최된 ‘브랜드비즈 컨퍼런스 2017’은 ‘정체성을 넘어 고객의 경험과 연결하라(Beyond Identity: Connect the experience)’​​라는 주제로 국내외 최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전문가 10인이 한자리에 모여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대해 발표했다. 

 

현대카드 로고와 카드 디자인을 비롯해 다양한 기업 브랜드 디자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토탈임팩트 암스테르담의 엘리 블레싱 대표가 ‘브랜드 파워: 보기 전까진 본 게 아니다(Brand Power: you don’t see it until you see)’라는 주제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반 고흐 뮤지엄 디자인을 총괄해 세계적인 브랜드 전문가로 통하는 엘리 블레싱 대표는 현대카드와 롯데면세점의 사례를 통해 “기업 고유 서체는 강력한 브랜드 도구”라는 점을 강조했다.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사람을 향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등의 카피로 유명한 박웅현 TBWA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대표가 ‘브랜드 관점에서의 창의성’라는 주제로 두 번째 강연을 이어갔다. 그는 “창의성은 발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과정관리, 실행력, 무모함, 대담함, 용기, 실패, 고집, 위험, 자기 확신 등이 창의성 발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내세웠다. 

 

오전 섹션의 마지막 발표자는 레드닷어워드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나건 홍익대학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장이었다. ‘정의로부터 시작해서 일관성으로 완성되는 브랜드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그는 “제품은 공장에서 만들어지지만, 브랜드는 고객의 마음 속에서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김성천 CDR어소시에이츠 대표가 ‘중국 브랜드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오후 세션을 열었다. 사진=박정훈 기자

 

오후 세션은 국내 최고의 브랜드 전문가로 통하는 김성천 CDR어소시에이츠 대표가 ‘중국 브랜드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30분간 열띤 강연을 펼치면서 시작됐다. 미국의 다국적 금융서비스 기업 웰스파고의 브랜드 로고가 마차임을 내세우며 강연을 시작한 김 대표는 시틱뱅크인터내셔널, HSBC은행, 차이나유니컴 등 중국계 기업 로고의 정체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기업 로고가 상징이 아닌 의미임을 거듭 강조했다. 

 

다음으로 윤디자인 디자인 총괄상무를 거쳐 박윤정&타이포랩을 이끌고 있는 박윤정 대표가 ‘타이프 X 브랜딩(Type X Branding)’이라는 주제로 브랜드 이미지에서 서체의 중요성과 적용에 관한 방법론을 제시했다. 서울한강남산체와 올레KT체, 롯데캐슬서체, 경기천년체 등을 제작한 박 대표는 “차별화된 서체는 브랜드 그 자체”임을 강조했다. 

 

CU, 올레KT, 순하리 등의 브랜드명을 제작한 정지원 제이앤브랜드 대표는 ‘맥락(context)으로 브랜딩하다’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받았다. 그는 “오늘날의 브랜딩은 30%만 기업이 담당하고, 나머지 70%는 소비자들이 한다”며 ‘브랜드 언어=공간의 언어=내부의 언어’임을 강조했다.  

 

강재덕 더라임라이트뮤직컨설팅 대표는 ‘소비자의 마음을 두드리는 가장 강력한 주문’라는 주제로 강연을 꾸몄다. 현대차월드와이드, 풀무원, 맥심 등의 TV광고 배경음악을 만든 강 대표는 이번 강연의 키워드를 ‘노크’로 제시하며 광고에서 음악이 소비자의 마음을 여는 강력한 주문임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오디오 브랜딩은 훨씬 더 다양한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며 “브랜드에서 어떤 소리가 나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노찬규 SK그룹 상무는 ‘실전 브랜드 관리-BI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SK그룹사의 브랜드 관리를 설명했다. 해외 기업에 매각된 해태제과, 에프킬라 등과 같은 국내 브랜드의 브랜드 가치가 거래가의 70~90%를 차지한다는 점을 보여주며, 브랜드 가치가 기업 경영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통한 브랜드 관리가 핵심”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차재국 토탈임팩트 부사장은 ‘올 댓 비즈(All That Biz)’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사진=박정훈 기자


현대카드 디자인팀장을 지낸 김봉찬 대신증권 브랜드전략실장은 ‘B.브랜딩 in 대신’ 주제로 발표했다. 김 실장은 ‘증권회사에 브랜드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청중에게 던지며, 2012년 7월 대신증권 브랜드전략실에서 진행한 브랜드 진단 과정을 설명했고, 그 결과 ‘인지’와 ‘고려’ 항목에서 상승했음을 보여줬다.  

 

마지막 발표는 차재국 토탈임팩트 부사장이 맡았다. ‘올 댓 비즈(All That Biz)’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차 부사장은 브랜드유니온, 서울오피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이며 현대카드, JTBC, SK텔레콤 등 굵직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프로젝트를 진행한 브랜드 전문가다. 그는 서체, 로고, 색상, 기타의 네 가지 요소가 브랜드 이미지, 즉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결정하게 된다는 점을 구체적인 예시를 들며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것은 변한다. 하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다는 점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쳤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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