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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튜브] 돈버는방법, 신사임당의 '월 순익 1000만 원 올리는 방법'

경제TV PD 출신 유튜버…친구에게 충고하듯 친근한 말투로 구독자 10만 확보

2019.01.31(Thu) 10:41:14

[비즈한국] 분당 400시간의 영상이 업로드 되는 유튜브, 모든 영상이 ‘꿀잼’일 수는 없다. ‘올댓튜브’에서는 드넓은 유튜브 세상에서 꼭 챙겨볼 만한 영상을 선별해 적절한 설명을 곁들여 소개한다. 

 

돈이란 건 언제나, 누구에게나 화제를 끄는 아이템이다. 돈이 많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누구에게나 있다(일부 무소유주의자는 빼자). ‘돈버는방법, 신사임당(신사임당)’은 부자가 되고 싶다는 현대인의 욕망을 포착, 돈 버는 방법을 유튜브로 공개하는 유튜버다.


 결정적 대사(04:37) - “여러분, 아직도 밖이 지옥이라고 생각하세요?” 영상=돈버는방법, 신사임당 채널

 

경제TV에서 PD로 일했던 그는 쇼핑몰과 부동산 등으로 억대 수익을 올리는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하는데, 특히 게임회사에 다니다 백수가 된 친구를 데리고 ‘창업 다마고찌 0원부터 키우기’라는 프로젝트성 영상을 올리며 눈길을 끌고 있다. 동영상 업로드한 2개월 사이, 벌써 10만 구독자를 모았다. 

신사임당이 올리는 영상들은 제목부터 확 꽂힌다. ‘지금이 단군 이래 가장 돈 벌기 좋은 시대인 이유’ ‘직장인 투잡 쇼핑몰 현실적으로 가능한 걸까요?’ ‘월 3000만 원 벌게 해준 두 권의 책’ 등등, 나도 모르게 영상을 클릭하게 하는 제목들 말이다.

그 중에서도 ‘월 순익 1000만 원 올리는 방법’이란 제목은 수많은 직장인과 소상공인의 침을 삼키게 한다. 사기 같아도 클릭하게 된다. 하지만 사기는 아니다. 억대 연봉을 벌고 싶다고? 하나 팔아서 1만 원 남는 걸 하루 30개 팔면 된다니까?

본인을 ‘지잡대, 중소기업, 화곡동 반지하 출신, 흙수저 대표선수’로 자칭하는 신사임당은 한 달에 2000만~3000만 원이라는, 꿈같지만 잘 터지면 가능할 것도 같은 구체적인 금액을 벌 수 있다고 시청자들에게 진지하게 말한다. ‘창업 다마고찌 0원부터 키우기’로 볼 수 있듯 그 방법 중 가장 이슈몰이를 하는 것은 네이버 스토어팜인데, 물론 이에 대한 반론이나 반박 영상도 있다. 

개인적으로 신사임당 채널이 인기인 이유는 돈을 대하는, 돈을 벌려는 자세에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을 하게 된다는 데 있다고 본다(**팔이가 뭐 어때서!). 차분한 말투로 중간중간 현실 친구에게 말하듯 욕설도 섞어가며 말하는 진정성(!)도 인기 이유 중 하나. 

필자 정수진은? 영화를 좋아해 영화잡지 ‘무비위크’에서 일했고, 여행이 즐거워 여행잡지 ‘KTX매거진’을 다녔지만 변함없는 애정의 대상은 드라마였다.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홈페이지에서 인물 소개 읽는 것이 취미이며, 마감 때마다 옛날 드라마에 꽂히는 바람에 망하는 마감 인생을 12년간 보냈다. 최근에는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유튜브에 있다는 걸 깨달은 후 신대륙을 탐험하는 모험가처럼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중이다.

정수진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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