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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튜브] 클래씨티비의 '남자친구 밸런타인데이 선물 가격대별 추천'

두루뭉술한 품목이 아닌 정확한 브랜드 추천…내 돈주고 사기 아까운 선물만 '콕'

2019.02.12(Tue) 10:51:15

[비즈한국] 분당 400시간의 영상이 업로드 되는 유튜브, 모든 영상이 ‘꿀잼’일 수는 없다. ‘올댓튜브’에서는 드넓은 유튜브 세상에서 꼭 챙겨볼 만한 영상을 선별해 적절한 설명을 곁들여 소개한다.

 

또 다시 밸런타인데이​(2월 14일)다. 누군가는 형식적이고 상업적인 기념일이라며 외면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수일 전부터 고심하며 준비하는 애틋한 기념일일 수도 있다. 그런데 밸런타인데이라고 정성껏 만든 수제 초콜릿 하나로 끝내면 섭섭하다. 정성은 정성, 선물은 선물 아닌가.


유니크한 대사(01:09) - “밸런타인데이에는 역시 발렌타인 21년산, 요거만 한 게 없죠.”(그런데 손에 든 술병은 잭 다니엘. 어? 그런데 술꾼에겐 발렌타인 21년산이 딱이겠는데?)

 

클래씨티비(ClassyTV)는 초콜릿과 함께 남자친구에게 건넬 센스 있는 선물을 가격대별로 추천해 눈길을 끈다. 여자를 위한 선물은 고를 게 차고 넘치는 반면, 남자 선물은 그 가짓수 자체가 적어서 고민의 망망대해에 빠졌던 이들이라면 반색할 만한 영상이다.

 

5만, 10만, 20만, 30만, 50만 원대의 가격대별 추천 선물들은 가볍게는 썸남이나 사귄 지 얼마 안 된 남자친구부터 오래된 연인 또는 남편, 더 나아가 밸런타인데이가 아니어도 아버지 또는 아들들 주변 남자들에게 넓게 응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두루뭉술하게 지갑, 넥타이 등 품목만 제시하는 게 아니라 정확한 브랜드의 제품을 제시해 준다(광고나 협찬도 아니다). 먼저 기억할 팁은 ‘내 돈으로 사기는 아까운데, 누군가 주면 좋아할 선물’이어야 한다는 것.

 

이 팁을 토대로 2만~3만 원대의 어번 브리즈 향수부터 라미 만년필, 킹스맨 저리 가라 할 품격 있는 장우산,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써지컬스틸로 만든 팔찌, 세련된 현대인을 위한 애플 에어팟과 몽블랑 지갑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된다. 미프의 남성용 화장품 세트인 ‘스마트박스’는 여자인 나도 받으면 좋아할 것 같고, 세련된 양말 세트도 선물로 괜찮겠구나, 혼자 생각해 본다. 

 

또한 추천해주는 선물군에 이전에 업로드된 추천 영상이 있어 선물을 고르기 한결 쉽다는 것도 장점. 넥타이나 벨트를 추천했을 때 더 자세히 고르는 법과 코디법을 알고 싶다면 예전 영상을 찾아보면 그만이다. 남자의 그루밍, 스타일, 매너 팁들을 알려주며 클래시한 신사가 되는 법을 공유하는 클래씨티비. 이번 밸런타인데이 선물은 이 영상으로 단단히 준비해 보자.​

 

필자 정수진은? 영화를 좋아해 영화잡지 ‘무비위크’에서 일했고, 여행이 즐거워 여행잡지 ‘KTX매거진’을 다녔지만 변함없는 애정의 대상은 드라마였다.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홈페이지에서 인물 소개 읽는 것이 취미이며, 마감 때마다 옛날 드라마에 꽂히는 바람에 망하는 마감 인생을 12년간 보냈다. 최근에는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유튜브에 있다는 걸 깨달은 후 신대륙을 탐험하는 모험가처럼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중이다.

정수진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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