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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튜브] 완벽한 할로윈을 즐기기 위한 세대별 방법

'뚜루루뚜루' 아기상어부터 외계인 메이크업한 이사배, 뉴트로 몸소 보여주는 김완선까지

2019.10.30(Wed) 09:41:02

 [비즈한국] 분당 500시간의 영상이 업로드 되는 유튜브, 모든 영상이 ‘꿀잼’일 수는 없다. ‘올댓튜브’에서는 드넓은 유튜브 세상에서 꼭 챙겨볼 만한 영상을 선별해 적절한 설명을 곁들여 소개한다.

 

사진=RISABAE 유튜브 채널


#핑크퐁의 ‘핑크퐁 아기상어와 재미있는 할로윈 동요 들어요!’ 

 

 

영유아에게 ‘핑크퐁 아기상어’의 존재가 절대적이란 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증명됐다. 한국 유아 콘텐츠 스타트업 ‘스마트스터디’가 10월 초부터 북미 100개 도시 순회공연을 펼치며 “베이비샤크 뚜루루뚜루~”로 미국 아이들에게 BTS 뺨치는 환호성을 받고 있다는 뉴스를 보는 세상이니 말이다.

 

요즘은 유치원에서도 할로윈은 빠지지 않는 큰 행사인지라 핑크퐁 또한 해마다 할로윈 시즌이면 ‘할로윈 동요 모음집’ 영상을 선보이곤 한다. ‘할로윈 상어가족’ ‘뱀파이어 결혼식’ 등 익숙한 멜로디의 21곡이 수록된 이 영상은 30분 남짓한 영상이라 칭얼거리는 자녀에게 잠깐 보여주기 안성맞춤이다. 물론 자녀에게 틀어주고 정작 흥얼흥얼 따라 부르는 건 부모일 수도. 

 

#급식왕의 ‘할로윈데이 절대 하면 안 되는 짓ㅋㅋㅋ(feat.역대급 공포특집)’

 

 

공부에 치이는 어린 학생들이라고 할로윈을 놓칠 순 없다. ‘학생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어른들에게는 학창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코미디 채널’을 지향하는 ‘급식왕’은 공채 개그맨 또는 배우 출신 멤버들이 많아 자연스러운(?) 연기가 일품인 채널. 이번 영상에서는 저주받은 엘사와 거지처럼 보이는 워킹데드, 통통한 토시오, 그리고 아마도 올해 할로윈에서 압도적 인기 캐릭터일 것이라 예상되는 조커 등 여러 캐릭터가 등장한다.

 

압권은 혓바닥까지 하얗게 칠하고 혼신의 힘을 다한 계단 춤을 선보인 조커 역의 발가락쌤. 마지막 춤까지 묘하고도 처절하게 조커와 싱크로율 돋는다. 그리고 남은 것은 길바닥에 있는 물건을 막 주워 가면 큰일난다는 교훈?

 

#RISABAE의 ‘할로윈 메이크업 아직 못 정했어? 조커부터 외계인까지 5단 변신’

 

 

할로윈 파티가 예정돼 있는데 아직 메이크업 콘셉트를 못 정했다면, 자신이 제법 금손이라 생각하는 20, 30대라면 이 영상을 주목하자. 이사배가 패션지 ‘데이즈드 코리아(DAZED KOREA)’와 할로윈 콘셉트로 찍은 화보 현장 영상 말이다. 중세시대 소작농부터 부활절 토끼, 슬픈 조커와 유령, 외계인 등 다섯 가지 콘셉트를 그가 손수 메이크업을 고쳐가며(메이크업 직접 하는 모델이라니!) 촬영에 임하는 과정이 마법처럼 펼쳐진다.

 

압권은 지옥에서 온 토끼인 이스터 버니(Easter Bunny)로, 메이크업하다 말고 으스스하게 “오늘도 풀 줄 거니? 당근 그만 줘”라고 말할 때(파티에서 써먹어보자)! 한쪽 속눈썹을 눈 아래에 붙이는 대담한 발상을 더해, 펑키하면서도 크레이지한 토끼를 완성한다. 트렌디한 캐릭터이거나 과하게 무섭지 않아도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달까. 날고 기는 뷰티 크리에이터가 많다지만, 이사배는 역시 이사배다. 

 

#김완선의 ‘에버랜드 할로윈 스페셜 콘서트 2019’ 

 

 

완선 언니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뮤직비디오가 손에 델 듯 뜨겁게 사랑받는 가운데, 에버랜드 할로윈 스페셜 콘서트 영상까지 업로드되며 ‘킹완선’을 외치는 팬들의 심장 또한 제멋대로 나대고 있다.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에 등장하는 삐에로와 에버랜드 할로윈 축제의 좀비 콘텐츠가 어우러진 뮤직비디오가 높은 호응을 얻으며 지난 10월 18일 스페셜 콘서트까지 개최된 것.

 

에버랜드 크레이지 좀비헌트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이 콘서트에서 김완선은 ‘가장무도회’ ‘리듬 속에 그 춤을’ ‘이젠 잊기로 해요’ 등 6곡을 소화하며 1980~1990년대를 지낸 중년층은 물론 ‘뉴트로’ 열기에 맞물려 새로이 완선 언니의 매력에 빠진 젊은 층까지 열광하게 했다. 할로윈 때 약속이 없어 방구석에 박혀 있을 예정이라면 완선 언니와 함께하는 건 어떤가. ​ 

정수진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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