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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형 전투기 KF-X 스마트 폭탄 체계통합 본격화

올해 체계통합사업 착수, 6~7년 소요 전망…외과 수술 수준 정밀 타격 가능

2020.06.01(Mon) 10:15:06

[비즈한국] 한국형 전투기로 알려진 KF-X의 스마트 폭탄 체계통합이 본격화 될 예정이다. 스마트 폭탄이란 전투기에서 투하하는 유도 폭탄으로, 정밀 유도 방식을 사용해 명중률이 매우 높은 장점이 있다. 스마트 폭탄 체계통합이 구체화되면서 KF-X 개발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KF-X에 장착될 스마트 폭탄을 선정했고, 올해 안에 체계통합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며 사업기간은 6~7년 정도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진=KAI 제공

 

올해 초 언론보도를 통해 미국이 KF-X 무장체계 수출을 거부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KF-X 사업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특히 KF-X에 최초 사용할 예정이었던 공대공 미사일은 미국산 AIM-120 암람(AMRAAM)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AIM-9 사이드와인더(Sidewinder)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였다.

 

KF-X에 통합될 예정인 CBU-105에는 지능형 자탄이 내장되어 있어 적 전차를 비롯한 각종 장갑차량을 족집게 타격할 수 있다. 사진=미 국방부

 

그러나 미 정부의 수출승인 거부로 유럽 MBDA사의 미티어(Meteor)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독일 딜(Diehl)사의 IRIS-T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 선정됐다. 반면 공대지 무장인 스마트 폭탄의 경우 미 정부의 수출승인이 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미국산 무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레이저 유도폭탄인 GBU-12, GPS 유도폭탄인 제이담(JDAM)과 레이저 제이담(Laser JDAM), 소구경폭탄(SDB-1), 바람 수정 확산탄인 WCMD(Wind Corrected Munitions Dispenser) 즉 CBU-105가 KF-X에 통합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들 스마트 폭탄들은 이미 우리 공군에서 사용 중이고, 아프간과 이라크 전에서 그 위력이 검증된 바 있다. 이러한 스마트 폭탄들이 KF-X에 통합될 경우, 유사시 중요 목표물에 대해 외과 수술과 같은 정밀 타격이 가능해지며, 원거리 공습으로 전투기의 생존성도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KF-X에는 공대지 임무를 위해, 탑재될 AESA 레이더에 특별히 자동지형추적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사진=김대영 제공

 

KF-X는 공대지 임무를 위해, 탑재될 AESA 레이더에 특별히 자동지형추적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12일 KF-X 탑재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에 자동지형추적(TA/TF: Terrain Avoidance/Terrain Following) 기술을 적용하는 총 470억 원 규모의 사업 계약을 국방과학연구소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TA/TF는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지형을 감지하고, 일정 고도를 자동으로 유지하며 비행하도록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일부 선진국만 개발에 성공한 기술로, 첨단 전투기가 근접항공지원, 무장 투하 등 임무 수행 시 지형을 따라 낮은 고도로 안전한 비행을 하고, 적 레이더에 의한 피탐 확률을 최소화해 임무 성공률을 높이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해 자동지형추적 기능의 핵심장비라고 할 수 있는 지형 추적 컴퓨터는, 지난해 연말 방위사업청과 이스라엘 엘빗(Elbit)사가 계약을 맺고 기술협력생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520억 원으로 알려졌다.       ​ 

김대영 군사평론가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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