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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재벌] 회룡고조형 명당에 사는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재운은?

'창판수'의 영향 받아 재운이 빠르게 발복…큰 국세로 보면 대업 이루기에 한계

2020.12.15(Tue) 12:01:56

[비즈한국] 국내 최연소 증권사 증권사 지점장을 지낸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은 자신이 편찬한 ‘돈은 아름다운 꽃이다’라는 책 제목대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에는 박현주 회장의 자택 풍수를 알아본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사는 방배동 월드빌리지.  사진=박정훈 기자

 

박현주 회장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월드빌리지 7층 빌라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방배동은 북쪽으로 흐르는 한강이 반배(反背)해 흐르는 모퉁이에 있는 동네라 하여 ‘방배’라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방배동에는 조선시대 3대왕 태종의 아들 효령대군의 묘를 수호하는 ‘청권사’가 있다. 여기서 청권(淸權)은 ‘신중청 폐중권(身中淸 廢中權)’에서 인용된 말이다. 주나라 태왕이 셋째 아들 주문왕에게 왕위를 물려주려하자 첫째 아들 태백(太伯)과 둘째 아들 우중(虞仲)이 동생에게 왕위를 양보하고, 왕위를 이어받도록 강남 땅에 숨어 산 것을 공자가 칭송한 글에 나오는 구절이다. 여기에는 ‘광인의 말을 하기는 하였으나 처신이 깨끗해 도리에 청도(淸道)에 어긋남이 없었고, 몸가짐을 함부로 하여 예의와 법도에 어긋나 욕을 당했으나, 권도(權道)에는 어긋나지 않았다’는 내용이 나온다.

 

효령대군이 동생 충녕대군에게 왕위를 양보하기 위해 관악산 연주암에 머물며 스님 행세를 한 행동이 주나라 우중과 같다고 하여 영조대왕의 명으로 이름 붙여진 사당이 바로 청권사다. 언덕에 위치한 효령대군의 묘는 회룡고조형(回龍顧祖形)으로, 현재 후손이 50만 명에 달한다. 전주 이 씨 문중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타 성의 문중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번성을 이룬 명당으로 알려진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의 자택이 청권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다.

 

​효령대군의 묘를 수호하는 ‘청권사’는 자손번성의 대표적 명당으로 꼽힌다​.  사진=신석우 풍수지리학자 제공

 

방배동의 조산(祖山)은 관악산이다. 화형산(火形山)인 관악산 정상에서 몸을 낮추며 남태령으로 내려온 용맥(龍脈)은 토형산(土形山) 우면산과 화생토(火生土)로 상생의 조화를 이루며 부촌인 강남과 서초의 뿌리가 된다. 관악산의 산줄기는 우면산을 만들고, 우면산의 본줄기는 말죽거리를 지나 논현동과 삼성동으로 나가면서 강남 부촌의 대명사인 압구정동, 청담동, 대치동으로 이어진다. 

 

북쪽으로 나누어진 다른 산줄기는 서리풀 공원의 봉(峰)을 만든다. 이 기운이 몽마르뜨 공원으로 이어져 서초동, 방배동, 반포동의 주산(主山)을 만든다. 작은 언덕배기 같은 이 동산은 동쪽으로는 회룡고조형 명당인 대법원과 대검찰청을 품고 있으며, 반대편인 서쪽으로는 방배동과 서래마을로 이어진다.

 

방배동을 만든 지맥(地脈)은 속리산에서 북쪽으로 달려온 한남정맥이 관악산에 이르고, 관악산에서 동쪽으로 몸을 틀어 우면산을 세운 다음 다시 북쪽으로 몸을 돌려 주산인 서리풍공원의 동산에서 서쪽으로 기복과 굴곡을 이루며 살아있는 용처럼 변화무쌍한 형태로 이어진다. 방배동은 이렇게 살아있는 생기를 품은 지기(地氣)의 영향으로 부촌을 이룬다.

 

박 회장이 거주하는 월드빌리지는 주산에서 서쪽으로 내려오는 지맥으로 이어지는데 뒤로는 서래마을의 높은 언덕이 감싸 안아주고, 좌우로 낮은 언덕이 담장처럼 둘러주는 포근한 복치형(伏雉形, 양지바른 언덕에 엎드린 꿩의 둥지)의 형세다. 이곳의 지형지세로는 서향(西向)으로 건물을 짓는 게 배산임수의 풍수적 조건에 합당하다. 대부분 남향으로 지어져 있어 터의 장점을 100% 살리지 못했다.

 

이 마을이 부촌의 명성을 누리는 건 남쪽에 있는 우면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명당수가 득수(得水)의 형태로 집 앞으로 흘러들고, 북쪽에 있는 한강이 비록 반배하는 형태지만 마을 뒤를 가까이서 감싸고 있어 재운을 불러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면산에서 마을로 흘러 내려오는 물을 풍수지리에서는 창판수라고 부르는데, 창판수의 영향을 받으면 재운이 빠르게 발복하여 쉽게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판단한다.

 

창판수가 아름다운 방배동의 풍수.  사진=신석우 풍수지리학자 제공

 

방배동은 회룡고조형(回龍顧祖形)의 형태라서 편안한 자리이나, 큰 국세로 판단할 때 대업을 이루기에는 한계가 따른다. 뒤에서 흘러가는 한강물이 반궁형(反弓形)으로 무정하며 전면인 남쪽에 산이 높고 뒤를 받쳐주는 북쪽의 언덕이 낮아 어느 정도의 부를 빠르게 이루기에는 더없이 좋은 장소다. 그렇지만, 지기(地氣)의 크기로 볼 때 큰 재산을 오래도록 지켜가기는 어려운 지세로 보이며, 그 기간은 24년 전후가 한계점으로 판단된다.

 

방배동이 명당이긴 하나, 부침(浮沈)의 변화가 있는 땅이다. 방배동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성공을 거두었다면 입주 후 1운의 지운기간(地運期間)인 24년이 지나기 전에 좋은 곳으로 터를 옮겨야 더 크게 발전하고 크게 이룬 재산을 지킬 수 있다. 그 기간이 지나면 한계점에 이른다. 물론 복치혈의 특성상 중부(中富) 이하의 재산을 지키는 데는 오래 살아도 무리가 없다고 볼 수 있다.

 

박 회장이 거주하는 월드빌리지는 이러한 특징을 가진 자리로 더 좋은 점은 붓을 세운 모습의 관악산 연주봉 능선이 귀(貴)과 명예의 기운을 받쳐줘 신망과 존경의 기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보인다. 명당인 수하동에 회사의 둥지를 틀었듯 더 좋은 명당으로 옮겨 대지를 구해 더욱 성장하길 기대한다.

신석우 풍수지리학자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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