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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공개] 국회의원 의전차량 톱 10…1위는?

의원실당 1대, 총 293대 등록…수입차 1대, 경차 1대, 전기차 3대

2022.03.08(Tue) 16:19:00

[비즈한국] 국회의원은 어떤 차를 가장 많이 탈까.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국회의원들은 기아차의 카니발 리무진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3월 8일 기준​ 21대 국회의원은 295명으로 국회에는 총 293대가 등록돼 있다.

 

국회의전차량은 각 의원실에서 자체적으로 마련하여 국회 출입용으로 1대 등록한다. 비즈한국은 국회 사무처에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해 21대 국회의원 등록차량 현황을 파악했다. 등록차량의 유형(경형승용, 중형승용, 중형승합, 대형승용), 연료(LPG, 경유, 수소전기차, 전기차, 하이브리드, 휘발유), 모델명 등을 공개한다. 

 

국회의사당 전경. 국회의전차량으로 가장 많이 등록된 차량은 카니발 리무진(100대)과 카니발(71대)이다. 사진=박은숙 기자


국회의원이 가장 많이 타는 차량 톱10은 카니발 리무진(기아) 100대, 카니발(기아·​대형승용) 70대, G80(제네시스) 28대, 그랜저(현대자동차) 27대, G90(제네시스) 10대, K7(기아) 9대, 팰리세이드(현대자동차) 8대, GV80(제네시스·​대형승용​) 7대, K9(기아) 6대, 쏘나타(현대자동차) 2대, K5(기아) 2대, EQ900(제네시스) 2대, 쏘렌토(기아) 2대, 에쿠스(현대자동차) 2대 순이다. 카니발(리무진·​대형승용·​중형승합 포함)이 총 171대(58.4%)로 월등히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유형별로는 대형승용을 이용하는 국회의원이 가장 많았다. 대형승용차는 엔진 배기량이 2000cc 이상인 승용차량이다. 대형승용차는 10인승 이하의 크기로 안이 넓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경형승용차는 단 1대(스파크)밖에 없었다. 대부분 대형승용차(277대, 94.5%)를 이용했고, 중형승용이 4대(4.7%), 경형승용과 중형승합이 각 1대였다. 중형승합은 카니발(11인승)이었다. 모델별 세대 구분(구형·신형)은 알 수 없었다.

 

293대 중 292대(99.7%)는 국산차였다. 제조사 비중은 현대·기아자동차가 236대(80.5%)로 가장 높았다. 수입차는 1대로 제조사는 폭스바겐이다.

 

연료별로는 주로 휘발유(158대)와 경유(109대)였다. 차세대 환경자동차라고 불리는 하이브리드는 19대였으며, 전기차와 LPG는 각 3대였다. 수소전기차도 1대 있었다. 친환경 자동차(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전기차·LPG)의 비중은 8.87%(26대)에 불과했다. 친환경법 개정으로 LPG가 2024년부터 하이브리드가 2025년 또는 2026년부터 저공해차(환경친화적 자동차)에서 제외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더욱 작은 비중이다. 

 

비즈한국 취재진은 국회사무처에 폭스바겐의 차종과 전기차 3대의 차종을 문의했지만, 국회 사무처는 “자동차등록증에 등록된 내용을 분류한 것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회의원이 카니발 선호하는 이유

 

왜 국회의원은 카니발과 리무진과 카니발을 가장 많이 이용할까? 카니발을 이용하는 국회의원의 한 보좌진은 “탑승 가능한 인원이 많고, 공간도 넓어 이용하기 편해 대부분 카니발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보좌진과 같이 탑승하기도 하고, 옷가지 등 의전에 필요한 짐들도 함께 넣어둘 수 있다”고 말했다.

 

기아의 카니발은 7~11인승으로 내부가 넓고, 트렁크 공간도 커 패밀리카로도 인기를 끈다. 카니발 리무진(4·7·9인승) 역시 탑승감이 좋고 승하차가 편하기로 소문나 있다. 

 

2021년 출시된 카니발 하이 리무진(4인승) 모습. 사진=기아


연예인 차량으로도 인기다. 내부 공간이 넓어 의상을 차에 싣기 편하고, 스태프들이 함께 탑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오랜 시간 내부에 있어도 비교적 편안하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9인승과 11인승 카니발은 6인 이상 탑승하면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카니발에 대해 “비용적인 측면에서 세단보다 서민적이다. 실내 공간도 넓고 효율적인 부분이 크다. 특히 장거리를 운행할 때 피로감이 덜한 편이다. 여러 측면에서 국회의원들이 카니발을 이용하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고 의미 있는 흐름이다”라고 설명했다.

전다현 기자 allhyeon@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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