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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작가'가 건네는 '희망의 메시지' 전준엽展 개최

종로구 나마갤러리에서 3월 8일부터 28일까지

2023.03.02(Thu) 15:20:35

[비즈한국] 우주를 유영하는 오색빛깔 고래로 유명한 작가 전준엽의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 종로구 소재 나마갤러리에서 3월 8일부터 28일까지 열리며 작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전준엽_한국판타지-선유도: 116.8×91.0cm 캔버스에 유채 2023


‘고래 작가’ 전준엽이 그리는 고래는 크게 두 종류로 볼 수 있다. 활짝 웃으며 입 안에 꽃과 선물을 가득 채우고 지느러미를 펼쳐 날아오는 아이 같은 모습의 알록달록 동글동글한 고래가 있는가 하면, 저 멀리 우주 공간에서 지구의 인간사를 내려다보는 거대한 초월자 같은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작가는 필연, 시공을 뛰어넘어 이어온 인연의 결과가 오늘 내가 보고 있는 현실이라는, 동양사상에서 키워낸 세상 바라보는 이치를 고래 시리즈로 표현하고 있다. 더불어 미술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인 ‘장식성’을 놓치지 않는 밝고 아름다운 작품을 통해 답답하고 어려운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희망을 전달하려고 한다.

 

나마갤러리 1·2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제1관에는 활짝 웃는 고래가 밤하늘에 별이 가득한 우주를 유영하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커다란 고래의 입에서는 온갖 꽃이 쏟아져 나오고 주위에는 오색찬란한 팔색조가 날아다닌다. 동화처럼 행복한 그림은 더불어 쭉 뻗은 도로를 오토바이 탄 남자의 거침없는 질주로 온 우주의 기운을 발산하고 있다. 

 

제2관에서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독특한 색의 에너지가 기다린다. 푸른 하늘과 물빛을 상징하는 코발트빛 밝은 청색은 밝음과 희망,미래를 담고 있다. 자연의 묘미와 흥취를 느끼게 하면서도 친근하다. 복잡한 문명사회를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현대인의 마음을 전준엽의 작품이 잘 짚어낸다는 평을 받는 이유다.

 

우주를 유영하는 오색빛깔 고래로 유명한 작가 전준엽의 전시회가 서울 종로구 나마갤러리에서 3월 8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사진=비즈한국 DB

 

전준엽 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37회, 국립현대미술관, 한국대중문화전 등 국내외 기획전 350여 회, 마이애미 아트페어, KIAF 등 국내외 아트페어 초대전 70여 회를 열었다. 한국현대미술제 초대작가상, 청작미술상, 마니프 국제아트페어 특별상, 한국미술작가상, 구상전 금상 등을 수상했고, ‘숨은 그림 읽기’, ‘나는 누구인가’, ‘익숙한 화가의 낯선 그림 읽기’, ‘미술의 생각 인문의 생각’, ‘데칼코마니 미술관’ 등을 집필했다.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문의 02-379-5687).​ 

김남희 기자 namhee@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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