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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혁 BGF 대표, 경매로 산 땅 팔아 3년 만에 80억 원 차익

100억에 낙찰받은 한남동 땅, 180억 원에 매각…매수자는 일진그룹 2세 허재명

[비즈한국] 홍정혁 BGF에코머티리얼즈126870 대표이사가 부동산 경매로 3년 만에 80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이 확인됐다. 홍 대표는 3년 전 경매에서 약 100억 원에 낙찰 받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땅을 최근 허재명 전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에게 180억 원에 매각했다.

홍정혁 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 사진=BGF 제공
홍정혁 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 사진=BGF 제공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홍정혁 대표이사는 지난 2021년 6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땅(822㎡, 249평)을 99억 7770만 원에 경매로 낙찰 받았다. 이 부지는 2018년 경매에 처음 나왔을 당시 감정가가 155억 8914만여 원에 달했다. 그러나 두 번 유찰된 후 2021년 홍정혁 대표이사에게 99억 7700만여 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 땅에는 당초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연면적 368.47㎡, 111평)이 있었으나 2022년 2월 철거됐다. 땅은 최근까지 공터로 남아 있었다(관련기사 [단독] 홍라희 조카 홍정도·홍정혁, 한남동·이태원 단독주택 나란히 매입). 이 때문에 홍 대표가 새 단독주택을 지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런데 이 한남동 부지를 지난 17일 허재명 전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 사장이 180억 원에 사들인 사실이 확인됐다. 홍정혁 대표가 경매로 산 땅으로 3년 만에 80억 원이 넘는 수익을 남긴 것이다.

한편 허재명 전 사장이 이 땅의 매매 계약을 체결하자마자 180억 원에 달하는 매매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허재명 전 사장은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창업주)의 차남으로 일진머티리얼즈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2022년 10월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3%를 전량 롯데케미칼011170에 넘기고 2조 7000억 원을 받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현금으로 한남동에 초호화 단독주택을 짓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허재명 전 사장은 일진홀딩스015860 지분이나 직책은 갖고 있지 않으며, 지난해 투자회사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단독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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