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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책
'아이가 있는 집의 질문들', 실천으로 답한 어른들

양육자 집단 '부너미'의 네 번째 책…양육의 기술이 아닌, 함께 살아내는 법을 묻다

[비즈한국] 요즘 한국 사회에서 ‘양육’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피로를 동반한다. 아이를 낳는 것, 키우는 것, 그리고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모두 거대한 결심을 요하는 일이 되어버렸다. 저출산 통계는 그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2025년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다. 아이를 키우기엔 너무 힘들어 보이는 사회, 아이를 가진다는 사실이 곧 ‘부담’이 되어버린 시대다.

'아이가 있는 집의 질문들'은 그 냉혹한 현실 위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저자들은 그 현실을 한탄하지 않는다. 대신 이렇게 묻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어른으로 아이 곁에 서야 할까?”

부너미는 2018년 ‘세상이 바뀌기만을 기다릴 수 없다’는 문제의식으로 모인 양육자들의 집단이다. 그들은 결혼, 가족, 성, 돌봄이라는 ‘개인적 영역’의 문제들을 사회의 언어로 끌어올리는 데 익숙하다. 2019년 ‘페미니스트도 결혼하나요?’, 2020년 ‘당신의 섹스는 평등한가요?’, 2023년 ‘우리 같이 볼래요?’를 거쳐, 이번 네 번째 책 ‘아이가 있는 집의 질문들’에서는 ‘아이와 함께하는 삶’이라는 주제를 정면으로 마주한다.

아이가 있는 집의 질문들 (돈 걱정, 사교육 고민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부너미 지음. 어떤책, 336쪽 1만 8800원
아이가 있는 집의 질문들 (돈 걱정, 사교육 고민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부너미 지음. 어떤책, 336쪽 1만 8800원
봉성창 기자

기업이 말하는 성장의 언어와 그 뒤에 놓인 현실의 간극을 집요하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산업 현장의 변화는 숫자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투자와 고용, 기술과 규제, 혁신과 책임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비로소 기업의 진짜 얼굴이 드러납니다. 그 균열을 놓치지 않고, 복잡한 산업 이슈를 독자가 납득할 수 있는 맥락으로 풀어내는 일을 해왔습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장의 소음 속에서도 끝까지 물어야 할 질문을 붙들고, 비즈한국 산업팀만의 날카롭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산업의 현재와 다음을 기록하겠습니다.

bong@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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