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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재벌] '음양 조화로운 길지'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논현동 자택

'학동로'는 현인이나 선비가 살기 적합…가까이서 진행하는 공사로 터 기운 흔들릴 우려

2020.06.04(Thu) 13:58:45

[비즈한국] 전 세계 아연 생산량 1위 고려아연의 모기업 영풍그룹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 영풍그룹을 이끄는 총수 장형진 회장도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와 가까워 여러 번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장 회장의 논현동 자택을 풍수적 관점에서 접근해봤다.

 

영풍그룹 장형진 회장의 논현동 단독주택 전경.  사진=박정훈 기자

 

장형진 회장의 논현동 단독주택은 학동공원이 있는 용요봉(龍搖峰) 아래 편안한 언덕에 자리한다. 용요봉은 용이 힘차게 승천하는 모습에서 이름 붙여졌는데, 실제로 이 일대가 이름만큼 큰 기운을 품고 있다. 

 

용요봉으로 이어지는 내룡은 백두대간이 산줄기의 중심점인 속리산에서 분맥한다. 이곳에서 백두대간의 주맥(主脈)이 지리산으로 이어지고, 한줄기의 귀한 중심 용맥이 금강과 한강의 발원지를 따라 흐르는 물을 경계 짓는 한남금북정맥을 만든다. 또 청주의 좌구산과 소속리산을 지나 넓은 들판을 지닌 진천과 음성으로 이어지다가 안성의 칠현산을 세운다. 

 

칠현산에서 금북정맥과 나뉘어진 한남정맥의 용줄기는 서북쪽으로 뻗어가 강화도와 맞닿은 김포 문수산에 이르러 멈춘다. 한남정맥에서 가장 큰 기운을 간직한 또 다른 내룡은 행룡 중에 수원의 광교산과 백운산에서 북쪽으로 몸을 뻗어 청계산으로 이어지다 인덕원 고개에서 크게 몸을 일으켜 세운다. 한양 땅의 주작(朱雀)이며 조산(朝山)인 관악산에 뿌리를 두고 있다. 

 

관악산은 서초구의 주산(主山)인 우면산(牛眠山)​의 아버지 산에 해당하니 강남 땅의 조산(祖山)이 된다. 주산인 우면산은 배부른 소가 잠자는 모양의 산을 부르는 풍수적 이름이 그대로 지명이 됐는데, 풍수지리에서 소는 큰 재물을 상징하는 동물로 그러한 산 아래 동네는 부촌이 형성된다.

 

주산 우면산의 산줄기는 매봉을 지나 국기원 있는 역삼공원에 이르고, 한줄기 용맥(龍脈)은 동쪽으로 방향을 틀고 나아가서 청담동과 압구정동에서 터를 만든다. 여기서 북쪽으로 계속 이어진 용맥이 논현동에 위치한 학동공원의 용요봉으로 이어진다. 산능선이 담장처럼 둥글게 감싸 안아 바람을 가두어주는 편안한 형태다, 과거에는 학의 둥우리처럼 아늑하게 생긴 골짜기라 하여 ‘학골’이라 불리다가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지금의 ‘학동’과 ‘논현동’으로 구분됐다.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의 논현동 자택 입구.  사진=박정훈 기자

 

장형진 회장의 논현동 자택은 용요봉을 중심으로 좌우로 감싸 안은 산줄기가 청룡·백호가 되고, 논현동 언덕 아래 영동시장을 중심으로 평평한 명당을 흐르는 명당수가 지현굴곡(之玄屈曲)하며 흘러가다 긴밀한 수구(水口)를 빠져나온 반포천이 한강과 합수해 수전현무(水轉玄武)의 지세를 만들어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룬 음양합국(陰陽合局)의 길지(吉地)다. 

 

강남의 주산 우면산에서 북쪽으로 이어진 용맥이 용요봉에서 180도 몸을 돌려 남향의 양지 바른 터를 만들어 전체적으로 회룡고조격(回龍顧祖格)의 지형을 형성해 논현동의 남쪽 언덕배기의 주변 전체가 편안한 복지로 볼 수 있겠다.

 

장형진 회장의 자택이 있는 학동로23번길은 학이 좌우로 날개를 벌려 둥지를 감싼 학의 품 안에 숨겨진 알에 해당하는 학소형(鶴巢形, 학의 둥지)에 해당한다. 현인이나 고귀한 선비가 살 장소로 적합해 주위의 지형지세로 볼 때 풍수적으로 매우 좋은 터다. 

 

하지만 풍수적 관점에서는 명당에 살더라도 건물의 방향, 대문의 위치, 주변 건물의 변화 등에 따라 시시때때로 길흉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장형진 회장의 자택은 2013년(8운)에 입주한 서향의 쌍성회좌(雙星會坐)의 집으로, 주위에 남향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집들과는 터의 기운을 받는 조건이 조금 다르다. 작은 터지만, 형리(形理, 형기와 이기)가 조화를 이룬 합국이어서 문제가 되지는 않겠다. 

 

쌍성회좌에 해당하는 집은 좋지 않은 기운이 집 앞에 모일 수 있다. 최근 장 회장 자택 앞 100m 인근에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인데, 터의 기운이 흔들릴 수 있으니 건강 및 사업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가능하다면 조치를 강구해 큰 피해를 방지하는 게 좋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 회장의 논현동 자택은 형기와 이기를 종합해볼 때 우수한 길택이다. ​ 

신석우 풍수지리학자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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