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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압구정 재건축 첫 입성…4구역 시공사 선정

예정 공사비 2.1조 원 규모…2회 단독 입찰 끝 수의계약 절차

2026.05.24(Sun) 13:08:40

[비즈한국]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4구역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두 차례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수의계약 절차를 밟은 끝에 조합 총회 문턱을 넘었다. 삼성물산은 ‘컬리넌 압구정’이라는 독자 단지명과 조합원 전 세대 한강 조망, 실사용면적 확대 등을 앞세워 압구정 한강변 최고급 주거단지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압구정4구역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23일 압구정4구역 시공자 선정 총회가 열린 압구정고등학교에서 삼성물산 직원들이 나와 조합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사진=차형조 기자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4구역 재건축조합은 23일 압구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재건축사업 시공자로 선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1337명 가운데 716명이 참석했다. 삼성물산은 참석 조합원 87.4%에 해당하는 626명의 찬성을 받았다. 그간 삼성물산은 시공자 선정 입찰과 재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수의계약 절차를 밟아왔다.

 

삼성물산은 압구정4구역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지 설계에는 영국 건축가 노만 포스터가 이끄는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와 조경 설계사 피터 워커의 PWP가 참여한다. 노만 포스터는 영국 대영박물관 그레이트 코트, 피터 워커는 미국 9·11 메모리얼 파크 조경 설계로 알려져 있다. 삼성물산은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건축과 조경을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합원 전 세대 한강 조망도 약속했다. 삼성물산은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의 조망 분석을 토대로 주동 배치를 짜고, 저층부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최대 15m 높이의 하이필로티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거실 기둥을 없애고 프레임을 최소화한 광폭 창호 ‘라운드 코너 아이맥스 윈도우’를 도입해 세대당 평균 20.5m 규모의 270도 파노라마 조망을 구현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실사용면적도 넓힌다. 삼성물산은 전용률 73.31%, 세대당 4.15평 규모의 테라스 면적을 포함해 평균 21.83평의 서비스면적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조합 설계안에서는 테라스가 7개 세대에만 반영됐지만, 삼성물산은 이를 조합원 전 세대로 확대하는 안을 내놨다. 같은 전용면적이라도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 주거 상품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압구정4구역에 제안한 단지명은 ‘컬리넌 압구정’이다.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시공하는 일반 아파트 단지 가운데 ‘래미안’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 래미안 브랜드를 선보인 이후 주택사업에서 래미안을 전면에 내세워온 삼성물산 브랜드 공식이 압구정4구역에서 처음 깨진 셈이다. 이는 압구정의 상징성과 조합원의 독자 단지명 수요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압구정4구역 재건축사업은 압구정 현대8차와 한양3·4·6차를 허물고 지상 최고 67층, 1664가구를 조성하는 정비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2조 1154억 원. 앞서 지난 3월 이 단지 시공자 선정 입찰에는 삼성물산이 단독 응찰해 유찰됐다. 이후 재입찰도 최종 유찰되면서 조합은 삼성물산과 수의계약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상태가 됐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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