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한샘이 가구 제조사의 정체성을 살린 다각적인 친환경 사회공헌(CSR) 행보를 이어가며 자원 순환과 생태계 복원에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한샘은 목재를 다루는 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전국 단위의 ‘특화형 숲’을 조성하는 한편, 플라스틱 재고를 욕실용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 배출 저감에도 힘쓰고 있다.
#산불 피해지 안동에도 숲 조성
한샘 관계자에 따르면 한샘은 기후위기 대응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목표로 매년 지역 맞춤형 ‘한샘숲’을 확대해왔다. 2024년 강원도 삼척의 ‘밀원숲(1호)’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경기도 시흥에 ‘도시숲(2호)’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산불 피해를 본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일대의 산림 복원을 위해 사단법인 ‘평화의숲’과 손을 잡았다. 지난 4월 조성을 마친 ‘한샘숲 3호’에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명력이 강한 산벚나무 약 1500그루를 심었다고 전했다. 산벚나무는 황폐해진 땅의 지력을 빠르게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꿀벌 등 곤충의 먹이원이 되는 밀원 활엽수림이기 때문이다. 한샘은 나무들이 온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전문가 모니터링, 풀베기, 가지치기 등 정기적인 생태 관리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녹지 부족한 시흥 거북섬엔 ‘행복의 숲’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한샘은 지난 4월 식목일을 맞아 임직원 30여 명이 시흥시청이 주외한 ‘행복의 숲’ 조성 행사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간척사업으로 인해 녹지가 부족한 시흥 거북섬 일대에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대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완충녹지를 마련한 것. 제조시설이 밀집한 시흥·안산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한샘 임직원들은 약 180㎡ 부지에 방풍 효과가 뛰어난 해송 125그루를 밀식 형태로 식재했다. 한샘 관계자는 이 수목들 역시 전문 인력의 관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생육하게 된다고 밝혔다.
#버려지는 가구 부품을 소품으로…플라스틱 업사이클링
한샘은 가구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역시 환경보전의 핵심 축이라고 전했다. 불용 재고를 단순히 폐기하지 않고 새 생명을 불어넣는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한 것.
최근에는 친환경 플랫폼 ‘모레상점’과 협업해, 판매가 어려워진 플라스틱 ‘샘키즈 수납장 바구니’를 수거했다. 내구성이 높고 습기에 강한 PP(폴리프로필렌) 소재의 특성을 살려, 이를 △비누받침 △칫솔꽂이 △튜브짜개 등 모던한 디자인의 욕실용품 300세트로 재탄생시킨 것. 한샘 측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감축한 탄소 배출량만 약 300kg에 달한다.
생산된 욕실용품 세트는 한샘 5공장이 위치한 경기도 시흥 지역 내 다문화·탈북 여성 가정 등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이 시흥시가족센터에 모여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 없는 친환경 샴푸바를 직접 제작해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상생의 의미도 더했다.
한샘 관계자는 “환경보전 활동은 공간개선 활동과 함께 한샘 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의 양대 축”이라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속에서 기업의 역할을 고민하며 지속가능한 일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김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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