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GS그룹 오너 3세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이 국내 최고 분양가 아파트였던 에테르노청담 한 세대를 약 100억 원에 분양받은 사실이 비즈한국 취재 결과 확인됐다. 에테르노청담은 슈퍼펜트하우스 분양가가 300억 원으로, 2021년까지 국내 최고 분양가 아파트였다. 이후 워너청담(350억 원), 포도바이펜디까사(350억 원), 마제스힐(550억 원), 아스턴55(800억 원), 에테르노압구정(800억 원)이 등장하면서 최고 분양가 순위에서 밀려났으나, 완공된 공동주택 중에서는 아직까지 가장 비싸다. 

GS그룹 허 씨 일가의 장남 집안인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이 에테르노청담 9층 세대를 분양받았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허 회장이 분양 계약을 체결한 건 2021년 3월 10일, 신탁사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은 건 분양 3년 만인 지난 3월 4일로 확인된다. 허 회장이 소유권이전과 동시에 에테르노청담에 입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허광수 회장은 아들 허서홍 GS 부사장이 경기도 최대 부촌 남서울파크힐에 지은 단독주택에 거주했었다. 

에테르노청담은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로 지하층(주차장)과 지상 1층 로비를 제외하고, 지상 2층~지상 20층까지 총 29세대로 구성된 공동주택이다. 이 가운데 허 회장은 에테르노청담 9층에 위치한 단층 구조의 아파트를 분양받았으며, 내부는 방 4개 욕실 2개 구조인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에테르노청담은 2021년 국내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곳이며, 배우 송중기 씨와 가수 아이유 씨가 분양받아 화제를 모았다([단독] 아이유, 국내 최고 분양가 에테르노청담 130억 원에 분양). 지난해 12월 완공됐으며, 지난 1월 입주가 시작됐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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