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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신입 명퇴 번복, 파문 확산

2015.12.17(Thu) 17:37:10

   
두산그룹 광고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가 신입사원들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시켰다가 번복하는 소동을 벌이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신입사원을 포함한 사무직 직원 3000명을 대상으로 '명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1-2년차 직원 28명은 희망퇴직 신청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두산측은 2년차 이하는 퇴직 신청을 반려하겠다고 번복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16일 서울 대한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곧 후속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두산인프라코어는 퇴사권고를 거부한 직원들에게도 퇴사 압박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회사는 희망퇴직을 거부한 직원 26명을 대기 발령시키고, 사설 취업컨설팅업체를 고용해 '변화관리역량향상교육'이라는 명칭의 프로그램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회사에서 저역량 평가를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외부 교육업체에서 직무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중국 경기 둔화의 직격탄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미 세차례에 걸쳐 800여명을 퇴직시켰다.

특히 박용만 회장은 그간 그룹 임직원을 상대로 "사람이 미래다"는 경영 철학을 강조해왔다. 커뮤니티 등 인터넷게시판에는 이를 비판하는 "부도가 미래다", "명퇴가 미래다", "상폐가 미래다" 등 미래를 이용한 패러디가 봇물터지듯 올라오고 있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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