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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철 혜성산업 대표 자택까지 가압류 '우여곡절' 속사정

김윤 삼양사 회장 손윗처남, 공연장 의자 설치 전문업체 운영…코로나19 여파로 회생절차 진행

2024.03.12(Tue) 17:41:17

[비즈한국] 청와대 춘추관, 예술의전당 등에 의자를 설치한 혜성산업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회사의 채무 때문에 김진철 대표의 자택에도 가압류가 걸렸다가 해제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혜성산업은 예술의전당 같은 공연장과 강의실 등에 전용 의자를 제조, 설치하는 전문 업체다. 사진=혜성산업 홈페이지 캡처


혜성산업은 공연장 등에 객석 의자를 제조, 설치하는 전문 업체다. 김진철 혜성산업 대표는 김윤 삼양사 회장의 손윗처남으로 혜성산업과 함께 전구, 램프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할로겐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공연장 사업이 크게 타격을 입으면서 혜성산업 역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져 유동성 문제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혜성산업​은 김 대표가 거주하고 있는 청담동 자택을 담보로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중소기업은행에서 17억 원을 빌렸다. 그런데 지난해 6월 중소기업은행에서 김 대표의 자택에 17억 원 상당의 가압류를 걸었다. 혜성산업이 빌린 돈을 갚지 못해 가압류된 것으로 보인다.

 

약 3개월 후 법원은 김 대표의 자택에 ‘재산보전처분’ 명령을 내렸다. 재산보전처분은 법원이 기업의 채무이행을 동결해 도산을 막아주는 결정이다. 올 1월 혜성산업의 회생계획안이 인가됨에 따라 김 대표 자택에 걸린 가압류는 이후 해제됐다. 혜성산업 관계자는 “혜성산업은 법인 설립 이후 30년 넘게 운영된 회사로 코로나19 여파를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돈을 빌릴 당시 김진철 대표가 연대보증을 섰고, 현재 회사는 회생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철 대표는 2월 1일 법원으로부터 부동산 매각 허가를 받은 뒤 3월 7일 ​청담동 자택을 ​46억 원에 팔아 혜성산업이 진 채무를 갚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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