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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옥션·G마켓 ‘최순실 선글라스’ 사용금지

인터넷쇼핑몰에 홍보문구 등장, 핼러윈 앞두고 관심 증폭

2016.10.29(Sat) 05:10:03

최순실 씨가 착용한 선글라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한겨레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를 둘러싸고 국정 농단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는 연일 ‘최순실’이 실시간검색 상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최 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무당, 학력, 종교, 세월호 등의 연관검색어로 검색된다. 

 

인터넷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 검색창에 ‘최순실’을 검색하면 ‘선글라스’도 함께 연관돼 검색된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최 씨의 거의 모든 사진 속에 선글라스가 등장했고, 이에 따라 최 씨의 선글라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이유로 보인다. 

 

그런데 지난 27일 포털 다음 쇼핑하우에 ‘최순실 선글라스’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정확한 문구는 ‘최신 신상 최순실 선그라스 선글라스 안경 방송 소품’.​ 얼핏 보면 ‘한겨레’가 지난 2013년 7월 승마경기장에서 전 남편 정윤회 씨와 함께 있는 최 씨의 모습을 찍은 사진 속 선글라스와 비슷해 보인다.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최순실 선글라스’.  사진=다음 쇼핑하우 화면 캡처

검은 렌즈에 하얀 뿔테가 돋보이는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라는 점은 비슷하나 판매가가 5000원대라서 동일한 제품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최 씨가 명품 브랜드의 의상, 구두, 핸드백만을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판매자인 J 사 측도 ‘비즈한국’과의 전화통화에서 “최 씨가 실제 착용했던 선글라스가 아니다”며 “핼러윈을 앞두고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순실 선글라스’라는 문구를 사용한 것뿐이니 오해는 없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옥션과 G마켓은 J 사 측에 부정경쟁방지법에 위반된다며 ‘최순실 선글라스’라는 홍보문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통보했다. 그래서인지 포털에서 옥션과 G마켓으로 넘어가면 ​물품명은 최순실이 빠진 채 ‘최신 신상 선그라스 선글라스 안경 방송 소품’으로 바뀐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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