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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신상] 스마트 타이어 공기압 측정기가 '10만 원'

공기주입구에 센서 끼우면 끝…공기압 이상 시 스마트폰 알람

2017.06.09(Fri) 16:43:28

[비즈한국] 자동차 타이어에 공기가 25%만 빠져도 충돌사고 발생률이 3배나 올라가지만 이를 맨눈으로 감지하기란 쉽지 않다. 최근 스마트기기 전문기업 ‘논다(Nonda)’가 타이어 기압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작은 문제도 빨리 감지할 수 있게 도와주는 ‘ZUS 스마트 타이어 안전 측정기’를 개발해 눈길을 끈다. 

 

ZUS 스마트 타이어 안전 측정기는 온도와 압력이 모두 측정되고,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점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타이어 측정기와 차별화된다. 사진=인디고고 홈페이지

 

ZUS 스마트 타이어 안전 측정기는 컴퓨터 마우스처럼 생긴 수신기와 4개의 작은 센서로 구성되어 있다. 센서들이 타이어 온도와 기압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데이터를 ZUS 애플리케이션으로 전달하면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타이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설치는 간단하다. 수신기는 자동차 충전기에 연결하고 타이어 공기주입구에 센서를 하나씩 돌려 끼우면 된다.

 

ZUS 측정기가 기존의 공기압 측정기와 달리 천천히 빠지는 공기의 변화도 감지할 수 있는 비결은 절대적인 데이터를 기준으로 상황을 판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ZUS 애플리케이션은 하루 종일 수집한 타이어 온도·기압 정보들을 토대로 변화를 감지한다. 

 

업체가 올린 영상에는 주행 중 타이어에 작은 못이 박히자 곧바로 운전자의 스마트폰에 ‘새는 곳이 감지되었다’는 알림창이 뜨는 장면이 나온다. 운전자가 화면을 넘기면 어느 위치의 타이어에서 몇%의 공기가 유실되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나온다.

 

타이어에서 서서히 공기가 빠지는 미세한 변화도 ZUS 측정기는 감지할 수 있다. 사진=인디고고 홈페이지 캡처

 

일상적인 운전에서 타이어 공기압을 시시각각 확인할 일은 많지 않다. ZUS 타이어 측정기에 포함된 수신기는 USB 포트로 사용 가능해 휴대폰 충전에 사용할 수 있다. 타이어 센서는 도난 방지를 위해 암나사와 스패너를 무료로 제공하는 배려도 눈에 띈다.

 

다만 ZUS 측정기는 4개의 바퀴가 달린 차량 중 길이가 19.6피트(5.97m) 이하일 때만 사용할 수 있으며, 센서는 트럭, 트레일러, 캠핑카에는 호환되지 않는다. 

 

제조업체 논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스마트 하드웨어 스타트업으로 올해 1월 ZUS 타이어 측정기의 디자인을 확정하였고 2월 원형을 만든데 이어 지난 6월 6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인디고고(Indiegogo)’를 통해 정식 출범했다. 

 

센서는 바퀴 공기 주입구에 간단히 돌려 끼우면 된다. 사진=인디고고 홈페이지 캡처

 

논다의 이번 펀딩 결과가 기대되는 이유는 그들이 이전에 보여줬던 성과 덕이다. 2015년 인디고고를 통해 2배 빨리 충전되는 ZUS 스마트 차 충전기로 목표액의 2522%를 달성한 논다는 지난해 높은 내구성을 가진 ZUS 충전케이블로 목표액의 3185%를 달성했다. ZUS 타이어 측정기 역시 6월 9일 기준 발매 3일 만에 목표액인 2만 달러(2245만 원)를 835% 초과한 16만 5029달러(1억 8528만 원)를 달성 중이다.

 

ZUS 타이어 측정기는 현재 대당 97달러(10만 9000원)에 판매 중이며 다음 달 초까지 인디고고 사이트에서 접할 수 있다. 

박혜리 기자 ssssch333@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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