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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 제3판교테크노밸리 토지 수용돼 수백억 수익 추정

평당 최대 1500만 원 보상…5000평 부지 3분의 2 소유해 최대 500억 원 추정

2021.11.01(Mon) 13:46:12

[비즈한국] 제3판교테크노밸리가 들어서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대의 토지보상작업이 마무리돼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조성 사업에 들어갔다. 토지보상을 받은 사람 가운데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토지 규모도 상당할 뿐만 아니라 소유했던 모든 토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토지주택공사(GH)에 수용돼 상당한 보상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감도. 사진=경기도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의 금토동 자택과 토지 대문 전경으로 대문 뒤에 1만 6548㎡(5005평)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맵 캡처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은 제2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한 금토동 일원의 약 58만 ㎡(17만 5450평)에 무주택자 주택마련 촉진 및 저소득층 주거안정 도모를 위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LH와 GH가 사업을 주관한다. 약 3255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공주택지구 마련을 목표로 2018년 8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실시된다.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기 위한 토지보상금 규모만 약 1조 원으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권오갑 회장은 1999년 금토동 일대의 토지 9필지 1만 6548㎡(5005.77평)를 ​​친인척 2명과 함께 부친으로부터 ​증여 받았다. 약 5000평의 토지를 3명이 5년간 공동소유하다 2004년 1월 권오갑 회장이 친인척 중 1명의 지분(3분의 1)을 매입해 줄곧 소유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판교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권오갑 회장이 소유한 토지 9필지의 토지 공시지가는 적게는 6배, 많게는 50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후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 부지로 확정돼 지난해 12월 LH와 GH에 모두 수용되며 토지 보상이 진행됐다. 

 

권오갑 회장이 소유했던 금토동 일대 토지 전경. 사진=카카오맵 캡처

 

LH와 GH가 수용한 권오갑 회장 소유의 토지 공시지가는 2020년 기준 약 127억 원에 달한다. 실거래가는 공시지가보다 높게 형성되는 점으로 미뤄 막대한 토지보상 이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 부지인 금토동의 토지 보상비는 도로 인접 여부에 따라 다르다. 도로에 인접하지 않을 경우 3.3㎡(1평)당 800만 원, 인접한 경우 ​3.3㎡​당 1500만 원의 토지 보상비가 지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 권 회장의 토지는 도로에 인접해 높은 보상비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관계자의 말에 따라 계산해보면, 권오갑 회장이 소유한 금토동 토지의 보상비는 최대 750억 원으로 친인척 지분을 제외해도 500억 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에 문의했으나 “회사에서 답변하기 부적절한 사안”이라고만 밝혔다.

정동민 기자 workhard@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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