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슈퍼마켓 더 필러리(The Fillery).
이곳은 우리가 아는 슈퍼마켓과 많이 다르다.
이곳에는 포장된 제품이 없다.
직원이 포장을 해주는 것도 아니다.
물건을 사려면 포장용기를 직접 가져오거나 이곳에 있는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가야 한다.
인근에서 생산된 채소를 직거래하고, 적은 양으로 나누어 포장하는 대신 소비자가 직접 담아가게 했다.
편리함을 포기하자, 환경오염이 줄고 비용도 줄었다.
소비자들은 좋은 물건을 싸게 사게 되었다.
더 필러리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한 달 만에 388명 2만 달러에 가까운 후원금을 모아 문을 열었다.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게 사업으로도 성공할 수 있으리라 본 것이다.
불편하기만 한 이 슈퍼마켓을 사람들은 왜 이용할까?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80%가 포장 폐기물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포장하지 않은 ‘노 패키징’ 제품을 사겠다는 응답자도 52%에 달했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두부
비닐봉투에 든 채소
언젠가부터 우리에게 익숙해진 풍경
하지만 편리함 뒤로 쌓이는 쓰레기들….
나에게도 좋고, 세상에도 좋은 물건
소비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조금 불편하더라도, 나에게 좋고 지구에도 좋은 물건을 사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출처: 라이프 트렌드 2017, 포장되지 않은 물건을 사는 사람들
이세윤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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