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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한국·일요신문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 첫 전시회 개막

가나인사아트에서 13일까지…작가 28명의 작품 61점 전시

2017.03.08(Wed) 20:11:14

[비즈한국] 8일 ‘비즈한국’과 ‘일요신문’이 주최한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가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작가 중심의 시장을 형성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초대전 형식으로 진행되며 3월 13일까지 계속된다.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는 중개자의 역할이 기형적으로 비대해진 탓에 뛰어난 역량에도 이를 맘껏 펼치지 못하고 있는 작가들을 소개하고 이들의 꿈을 응원하려는 의도로 기획됐다. 이를 위해 ‘비즈한국’과 ‘일요신문’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초까지 작가의 작업실을 직접 방문해 작품 제작과정과 인터뷰를 기사와 동영상으로 소개해왔다. 이번 전시회는 이들의 작품을 모은 첫 번째 결과물이다. 

 

이번 전시에 총 28명의 작가의 작품 61점이 걸렸다. 기획자로 참여한 전준엽 비즈한국 아트디렉터는 “작가 28명의 그림이 4개의 흐름으로 나뉘어 전시된다”며 “한국적 미감을 추구하는 작가, 재료와 기법에 관심이 많은 추상 작업을 하는 작가, 회화성이 높은 작품을 그리는 작가, 초현실적인 작품을 다룬 젊은 작가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김경렬 작가는 “이번 전시는 조명에 비치지 않은 훌륭한 작가들을 발굴하는 계기이자 침체된 우리 미술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최준필 기자


신상철 일요신문사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미술시장의 세 축은 ‘작가(생산자)-화상(중개자)-컬렉터(소비자)’다. 이 세 축이 균형을 유지해야 시장이 건강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위작, 대작 논란도 결국 작가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장난치는 사람들 때문”이라며 “예술의 본질에 충실하지만 저평가된 작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신 대표는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이고 실질적으로 작가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을 강조하며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1년에 두 번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두 번째 전시를 비롯해 앞으로 이어질 행사도 주목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권대우 ​시사저널사 대표이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신상철 일요신문사 대표이사는 “예술의 본질에 충실하지만 저평가된 작가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사진=최준필 기자


8일 전시회 개막식에는 작가 중심의 미술시장을 형성하자는 취지에 걸맞게 특히 많은 작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서수영, 이혜령, 임종두, 김경렬, 김민두, 모용수 등 20명가량의 작가가 자리를 빛냈다. 

 

‘봄의 교향곡(1·2)’를 출품한 김경렬 작가는 “그동안 화랑과 관계가 없거나 경매에 참여하지 못한 수많은 작가는 주목받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이번 전시는 조명되지 않은 훌륭한 작가들을 발굴하는 계기이자 침체한 우리 미술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실의 품위’ 시리즈의 서수영 작가는 “한국미술응원 프로젝트의 1회 작가로 참여했는데 작업실에 직접 방문해 나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소개해 준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면서도 큰 힘이 됐다”며 “이번 전시회처럼 대중이 그림을 접하는 기회가 많아지면 수익률 문제는 자연히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관람객은 “작가들에게 이번 전시회처럼 작품을 소개할 기회를 최대한 많이 제공해 주는 게 무엇보다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사진=최준필 기자


전시를 관람한 법무법인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사회가 어지러운 가운데 힐링이 된 기분이다. 역량 있는 작가들의 꿈을 응원한다는 전시의 취지가 인상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관람객은 “매주 인사동에서 전시를 볼 정도로 미술에 관심이 많은데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과 창의력 등을 가진 작가들이 인맥이 없어 묻히는 경우가 참 많다. 전에 정말 감탄한 옻칠 작품 작가의 전시도 1회 만에 끝났다”며 “작가들에게는 이번 전시회처럼 작품을 소개할 기회를 최대한 많이 제공해 주는 게 무엇보다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혜리 기자 ssssch333@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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