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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재벌] '달빛에 비단 깐 듯'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성북동 자택

큰 꿈 이루기에 손색 없는 명당…공덕동 효성 본사 풍수적 결함 보완해야

2021.01.18(Mon) 15:30:39

[비즈한국] 효성그룹 창업주 고 조홍제 회장은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 LG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과 함께 경상남도 진주시 지수면에 위치한 지수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인근 마을인 경남 의령군 정암리에는 ‘솥바위(정암, 鼎巖)’가 있는데, 조선시대 한 도인이 솥을 받치는 3개의 다리를 닮은 솥바위를 보고 ‘20리 이내에 나라를 감당할 만한 3명의 큰 부자가 난다’고 예언했다는 전설이 아직까지 전해진다. 이 도인이 말한 3명의 큰 부자가 바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 LG, 효성의 창업주들이다. 이번에는 ​조홍제 회장의 아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성북동 자택 풍수를 알아본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성북동 자택 입구.  사진=박은숙 기자

 

성북동은 서울 도성의 북쪽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성북’이라 이름 붙었다. 조선시대에는 한양을 수비하는 어영청의 북진이 주둔했었고, 양잠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선잠원이 있던 유서 깊은 마을이다. 주산 구준봉을 기댄 북고남저(北高南低)의 지형인 데다 마을 전체가 동남향이라 배산임수(背山臨水)의 가장 기본적인 풍수 조건을 잘 갖췄다. 

 

성북동의 좌청룡(左靑龍)은 구준봉에서 북악산 길을 따라 성북문화원으로 이어지다 한성대입구사거리로 내려와 성북천을 만나서 멈춘다. 우백호(右白虎)는 주산에서 팔각정공원을 지나며 서울성곽을 따라 숙정문과 와룡공원을 지나 경신고등학교 언덕에서 몸을 나누어 성북천을 만나며 몸을 감춘다. 또 여기서 이어진 하수사(下水砂)는 혜화문으로 이어지다 몸을 일으켜 서울의 청룡인 낙산으로 뻗어간다. 

 

좌청룡과 우백호가 한성대입구역 근처를 감고 흐르는 성북천을 교쇄(交鎖)하며 막아서 성북동의 명당 기운이 새나가지 않도록 잘 갈무리하고 있다. 구준봉 아래 형성된 성북동도 높이와 위치에 따라 그 기운과 땅의 성격이 매우 다르다. 

 

풍수지리학에서는 성북동의 명당을 크게 세 곳으로 구분한다. 선잠단지가 있는 완사망월형(浣紗望月形, 비단이 달빛에 펄럭이는 형태), 길상사 일대의 복치형(伏雉形, 꿩이 엎드려 알을 품는 형태), 일본대사관저가 있는 성북동 330번지 일대의 귀인단좌형(貴人端坐形, 귀인이 반듯하게 앉아 있는 형태)이다. 완사망월형의 명당에는 두산그룹·코오롱그룹·​효성그룹, 복치형의 명당에는 국제그룹, 귀인단좌형의 명당에는 현대그룹·​교보그룹·​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의 재벌 총수가 산다. 

 

성북동의 명당은 크게 세 곳으로 구분된다.  사진=신석우 풍수지리학자 제공

 

성북동에는 대사관저가 많아서 골목마다 경찰들이 배치돼 있다. 치안이 좋고 청와대와 종합청사가 가까운 교통의 이점 때문에 고위 관료들과 기업가들이 많이 산다. 특히 성북동 330번지 일대는 귀인단좌형, 선인단좌형의 명당으로 볼 수 있다. 양명한 지기(地氣)가 넘치는 땅으로 청렴한 권력자나 명예를 중시하는 고위관료, 학자, 교수, 종교인 등이 살기에 좋은 곳이나, 한남동처럼 한강 같은 큰물이 직접 보이는 곳이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재물운이 약하다. 

 

성북동은 재물을 추구하는 기업가보다는 교육·신기술연구·신약산업 등의 신사적인 기업가에게 적합하다. 그렇지 않으면 경쟁자의 모함이나 권력의 횡포에 피해를 당하기 쉽다. 복치형의 명당이나 완사명월형 명당과는 달리 귀인단좌형 명당인 성북동 330번지 일대는 치열한 경쟁과 권모술수가 판치는 전쟁터 같은 판에서 살아가는 기업인들에게는 좋은 궁합의 터라 보기 어렵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완사명월형의 명당에 거주한다. 성북동의 청룡방을 이루는 선잠로 언덕 위에 자택이 자리했는데, 남향의 전망 좋은 장소로 안으로는 낙산이 유정하게 안산을 이루고, 좌우로 용호의 국세가 잘 이뤄졌다. 밖으로는 낙산 너머 한강 저 멀리 남한산까지 아우르는 큰 국세를 이뤄 큰 꿈을 이루기에 손색이 없는 장소다.

 

반면에 공덕동 사옥은 풍수적 결함이 크다. 폐해를 방지하려면 본사 사옥의 풍수적 결함을 당장 보완하는 것이 좋다(관련기사 [풍수@비즈] 효성은 물 마시는 말, ‘맹수’를 조심해)​.

신석우 풍수지리학자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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