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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재벌] 대기업 총수엔 2% 부족, 조원태 한진 회장 반포동 자택

재운 좋지만 산 기운 약해 명예·권위 부족할 수 있어…한남동이나 삼성동이 더 적합

2020.11.25(Wed) 15:02:19

[비즈한국] 국내 대기업 재벌 총수들은 대부분 4대 부촌(한남동 이태원언덕길·유엔빌리지, 평창동, 성북동)에 모여 살았다. 최근 3·4세 재벌 총수들이 늘어나면서 4대 부촌에서 신흥 부촌인 강남권으로 옮겨가는 추세인데, 대표적인 예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다. 조 회장은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대규모 아파트단지 래미안퍼스티지에 산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둘러싸고 또다시 화제의 중심에 선 조원태 회장의 자택을 풍수적으로 살펴본다.

 

지난 1월 고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최준필 기자

 

풍수지리학은 크게 형기론과 이기론으로 구분한다. 둘 중에서 어느 이론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부합의 정도에 따라 길흉이 다르게 나타난다. 실제로 어느 풍수지리 고서에는 ‘형리겸찰(形理兼察, 형기와 이기를 같이 잘 살펴서 판단)’이라는 말이 나온다. 

 

신흥 부촌인 반포동은 1970년대 고속터미널이 생기면서 발전한 동네다. 이전까지만 해도 채소 농사를 짓던 농부들이 사는 강촌마을이었는데, 여름이면 한강이 넘쳐 홍수가 날까 걱정하던 곳이었다. 반포동은 반포천을 경계로 남북으로 나뉜다. 남쪽은 가톨릭대학교성모병원이 있는 산구릉지 땅이며, 북쪽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곳이다. 두 터는 기운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 

 

먼저 형기적(形氣的)인 관점에서 반포동의 풍수를 살펴보자. 강남의 조산(祖山)인 관악산에 뿌리를 두고 우면산으로 이어진 지맥이 하나 있는데, 이 지맥이 우면산에서 바로 북쪽으로 내려와 서리풀 동산을 만들었고, 여기서 이어진 지맥이 반포천 남쪽에서 멈추면서 배산임수의 지세를 만들었다. 산의 기운이 강해 상대적으로 인정(명예, 권력, 건강 등)에 유리하다. 

 

반대로 우면산에서 동쪽으로 빠지는 지맥은 말죽거리를 지나 90도 몸을 돌리는데, 이 지맥이 역삼동과 논현동을 거쳐 잠원동에서 몸을 낮추면서 한강과 조우한다. 따라서 반포천 북쪽은 물의 기운이 강해 재물에 유리한 터다. 

 

조원태 회장이 살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사진=박정훈 기자

 

조원태 회장이 거주하는 래미안퍼스티지는 반포천과 한강 양쪽에서 배를 띄우는 듯한 형세로, 물의 기운이 매우 강해 재물운이 넘친다. 하지만 산 기운이 약하다보니 명예, 권력, 건강, 자손 번창 등의 인정에는 취약하다. 주변 아파트가 뒤를 받쳐주는 산의 역할을 하지만, 기운이 부족하다. 결국 한강을 기댄 형국이라 배산(背山)이 약해 힘 있는 후원자의 도움을 받기 어렵겠다. 또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지도력을 발휘하기에도 한계가 따르며, 건강을 담보하기에도 부족하겠다.

 

그나마 다행인 건 관악산의 연봉이 필가산(筆架山)의 형태로 문성(文星)의 기운이 풍성하다는 점이다. 부족한 기운을 어느 정도 보충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기론으로 봐도 부족한 땅의 기운이 어느 정도 보완됐다. 건물의 좌향(坐向)이 축좌미향(丑坐未向, 서남향)이라 8운(2004~2024년)에는 생왕한 기운이 도래하는 매우 유리한 풍수적 조건을 갖췄다. 형기적 단점으로 어려운 일이 생길 수도 있으나, 8운이 끝나는 2024년 입춘 전까지는 실보다 득이 많겠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사는 아파트 현관.  사진=박정훈 기자

 

조 회장이 거주하는 아파트동의 현관이 위치한 동남방에 금극목(金克木)이 상극하는 기운이 있어 불화와 투쟁의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도 있다. 왕기가 넘치는 8운에는 불화와 도전을 견디며 나갈 수 있더라도 운이 바뀌는 2024년 이후에는 건강과 명예, 권위에 심각한 도전이 예상된다. 이를 보완하는 풍수적 방법은 안인수를 현관에 두거나 벽걸이 어항을 설치해 상극의 기운을 상생하는 기운으로 바꾸어 주면 일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설명했듯 반포동은 재운이 넘치는 터라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업가에게 매우 유리하다. 하지만 조 회장처럼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운영하는 재벌 총수가 살기에 재운은 넉넉하다고 할 수 있으나 산과 물의 조화가 부족하여 권위나 명예의 운이 부족하다. 한진그룹을 더 큰 기업으로 키우려면 배산이 좋은 한남동이나 삼성동으로 거처를 옮기는 게 좋을 듯하다. ​ 

신석우 풍수지리학자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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