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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우먼의 꿈] '첫눈' 정은길 "창직으로 미래의 돈을 잡으세요"

자신의 능력 살려 새 직업 만들기…돈 관리 방법은 '내 집 마련' 목표 세우기

2018.09.15(Sat) 16:00:35

[비즈한국] “‘미래의 돈’을 잡으세요. 기존에 있는 직업에 여러분이 잘할 수 있는 능력을 더해 ‘창직’을 준비하는 거예요.” 15일 여성의 눈높이에서 다가가는 재테크 강연회 ‘리치우먼의 꿈’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정은길 전 TBS 아나운서이자 첫눈스피치 대표의 조언이다. 

 

15일 여성의 눈높이에서 다가간 재테크 강연회 리치우먼의 꿈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정은길 전 TBS 아나운서이자 첫눈스피치 대표. 그는 현재의 돈뿐만 아니라 미래의 돈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임준선 기자

 

정 대표는 재테크를 잘하기 위해선 ‘현재의 돈’과 ‘미래의 돈’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상태가 백 년, 만년 지속되길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내 한 몸을 잘 건사하기 위해서는 지금 벌어들이는 돈을 잘 모으고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벌어들일 돈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 직업을 만든다는 뜻의 ‘창직’을 설명하며 방송국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로 전환한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정 대표는 “할 수 있는 일,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빼곡하게 적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할 수 있는 일은 말 그대로 능력이고, 잘하는 일은 남보다 조금 뛰어나다고 생각되는 능력이다. 하고 싶은 일은 내 능력과 상관없이 꿈꾸는 일”이라며 “세 가지 모두 겹쳐지거나,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하면 좋다. 나 같은 경우는 세 가지 모두 겹쳐지는 일이 글쓰기 작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돈을 못 벌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좋아하는 일이라도 돈을 벌지 못하면 착취당하는 느낌을 받기 마련”이라며 “직장인이 잘 맞지 않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면 ‘돈을 벌 수 있느냐’와 자신이 일하는 스타일, 시간 관리 패턴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로 20~30대 여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은길 첫눈스피치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사진=임준선 기자

 

정 대표는 현재의 돈을 잘 관리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가장 현실적인 목표로 ‘내 집 마련’을 꼽았다. 그는 “나는 29세에 1억 원을 모아 집을 마련했다. 강남에 방 3개 있는 아파트가 아니라 동작구에 있는 빌라의 반지하를 샀다”며 “실거주 목적이었기에 가능했다. 투자로 봤을 땐 실패였다. 하지만 집을 사고 팔아봤다는 경험이 재테크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나운서가 돈을 많이 번다고 생각하지만, 교통방송은 공무원 월급 정도다. 오로지 절약과 저축으로 1억 원을 모은 것”이라며 “목적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결혼하고 생긴 28년 동안 갚아야 할 대출을 2년 6개월 만에 끝냈는데, 직장을 그만두고 세계여행을 가겠다는 목적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끝으로 “재테크는 모으고, 잘 쓰고, 불리고, 유지하기 네 가지로 나뉜다. 불리고, 유지하는 단계로 가길 원하지만 앞에 두 단계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렵다”며 “뒤 두 단계에 처음부터 욕심을 내기 보다는 잘 모으고, 잘 쓰는 것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박현광 기자 mua123@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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