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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빌리지 스카이캐슬②] 신동빈 회장 옆에 태양과 슈가, 박삼구 회장 옆엔?

'신동빈 빌라'에 빅뱅 태양, 옆집엔 BTS 슈가 살아…박삼구 회장 옆집 박유천, 최민식은 떠나

2019.01.19(Sat) 20:16:14

[비즈한국]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종영을 앞둔 가운데 국내 재력 상위 0.1%에 속하는 재벌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이태원 언덕길과 유엔빌리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즈한국’은 이태원 언덕길에 이어 유엔빌리지에 사는 재벌가들을 따라가 봤다. 

 

이태원 언덕길에 삼성, 신세계, 농심, 태광 총수 일가가 모여 사는 것처럼 현대자동차 총수 일가도 유엔빌리지에 가족타운을 형성해 모여 산다. 유엔빌리지1길과 유엔빌리지2길 사이에는 정몽구 회장의 단독주택 2채를 중심으로 첫째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바로 뒷집에, 둘째딸 정명이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부문장이 옆집에, 셋째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이사가 그 옆집에, 막내아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뒷집(2채)에 산다. 

 

2017년 12월 정성이 고문이 80m 정도 떨어진 곳에 매입한 단독주택과 2018년 10월 사위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부회장(정명이 부문장의 남편)이 지은 주차동 건물까지 포함하면 정몽구 회장 일가가 보유한 건물은 모두 9채다(관련기사 [유엔빌리지 스카이캐슬①] 한남동 ‘삼성타운’ 뛰어넘는 ‘현대차타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뿐만 아니라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수많은 연예인들이 산다.  사진=구글어스

 

현대자동차 총수 일가의 가족타운에서 슬로바키아 대사관 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나무로 된 대문이 보이는데, 그 안쪽에 최근 경영에 복귀한 신동빈 롯데 회장, 유명 연예인과 열애설이 났던 최성욱 동양고속건설 부회장, 빅뱅 멤버 태양(본명 동영배) 등이 보유한 고급빌라가 있다. 

 

2018년 3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신동빈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70억 원의 뇌물을 준 혐의로 청구한 추징보전명령을 받아들여, 신동빈 회장이 소유한 빌라에 추징보전액 70억 원의 가압류를 설정했다. 신동빈 회장은 당분간 부동산 거래를 할 수 없게 됐다. 

 

신동빈 롯데 회장, 최성욱 동양고속건설 부회장, 빅뱅 멤버 태양이  보유한 빌라.  사진=이종현 기자

 

최성욱 부회장과 가수 태양이 신동빈 회장과 같은 빌라에 산다. 1980년 8월생인 최 부회장은 2015년 4월 25억 원에, 1988년 5월생인 태양은 2014년 5월 42억 5000만 원에 242.3㎡(73.3평) 규모의 이 빌라를 매입했다. 태양의 집이 야외 정원을 쓸 수 있는 1층이라 더 비싼 것으로 보이며, 이 빌라에서 배우 민효린과 신혼생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남오거리 쪽으로 30m 정도 떨어진 또 다른 고급빌라에는 ‘양돈업계 대부’ 이인혁 선진 회장도 산다. 

 

한강 쪽으로 50m만 내려오면 중견 건설사인 삼환기업이 건설한 고급빌라가 있는데, 방탄소년단의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한 개실을 2018년 8월 34억 원에 매입했다. 슈가는 방탄소년단 데뷔 후 삼성중앙역 인근 주거형 오피스텔에 살다가, 최근 유엔빌리지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지 않은 점으로 미뤄, 대출 없이 현금 매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방탄소년단 슈가가 2018년 8월 유엔빌리지의 고급빌라를 매입했다.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 참여한 방탄소년단(왼쪽부터 슈가, 진, 정국)의 모습.  사진=고성준 기자

 

그 앞에는 TV 예능프로그램 ‘신동엽의 러브하우스’로 유명해진 건축가 이창하 씨의 자녀가 2013년 11월과 2014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매입한 단독주택 2채가 있다. 부동산등기부에 따르면 이창하 씨는 세 번의 결혼으로 낳은 1982년 12월생 장녀부터 2006년 2월생인 막내아들까지 6명의 자녀 명의로 단독주택의 지분을 나눴다. 

 

한강 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3인조 가수 JYJ의 멤버이자 배우인 박유천이 살던 빌라가 있다. 박유천은 2011년 2월 24억 5000만 원에 지하 1층 1호실을 매입해 살다가 2013년 10월 삼성동으로 이사를 갔으며, 2016년 11월 30억 원에 매각해 5억 5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JYJ 멤버인 박유천도 유엔빌리지에 고급빌라를 소유했으나, 5억 5000만 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고 팔았다. 사진=비즈한국DB

 

이 빌라의 동쪽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산다. 2002년 3월 유엔빌리지로 이사한 박 회장은 2007년 6월 바로 뒤에 있는 빌라 1층 1호실을 매입했고, 2009년 2월 그 중간 부지에 새 단독주택을 지었다. 아들 박세창 아시아나IDT 대표는 국내 최고 분양가를 자랑하는 한남더힐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삼구 회장 집 근처에는 배우 최민식, 김민준이 살았다. 최민식·김활란 부부는 2009년 12월 11억 9000만 원에 빌라를 매입해 살다가 2014년 4월 홍 아무개 씨에게 12억 5000만 원에 매각한 후 유엔빌리지를 떠났다. 배우 김민준도 2009년 3월 6억 8000만 원에 빌라를 매입해 유엔빌리지에서 살다가 2015년 4월 9억 3000만 원에 매각한 후 다른 곳으로 이사 갔다. 배우 노주현(노운영)은 2003년 4월부터 15년째 유엔빌리지에서 살고 있다. ​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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