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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 일주일 새 32% 상승…시장이 보는 건 '다음 먹거리'

대규모 투자협약과 주주환원 카드가 겹치며 기대감 확대…추가 상승 여력은?

2026.02.28(Sat) 17:35:59

[비즈한국]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최근 새만금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미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현대자동차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로봇·수소·AI 시티 투자협약식에서 축사를 마친 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의 주가는 지난 20일 50만 9000원에서 27일 67만 4000원으로 올랐다. 일주일 동안 무려 32.42% 오른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주목을 받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주가도 이들 기업 못지않은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사실 현대자동차의 최근 실적이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대자동차의 매출은 2024년 175조 2312억 원에서 2025년 186조 2545억 원으로 6.29%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조 2396억 원에서 11조 4679억 원으로 19.47%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공시에서 영업이익 감소 이유로 “북미 관세 영향 등에 따른 영업이익,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자동차 주가 상승 요인 중 하나로 새만금 투자를 꼽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7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부,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협약에 따라 2026년부터 새만금 지역 112만 4000㎡(약 34만 평) 부지에 로봇, AI, 수소 에너지,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 9조 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로봇, AI 산업 혁신 및 수소 생태계 대전환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도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새만금에서 시작되는 차세대 산업 패러다임은 전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대전환의 중추가 될 것”이라며 “제조 전문성을 비롯해 로봇, AI, 수소 에너지 역량을 두루 갖춘 현대차그룹은 첨단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의 자사주 매입도 주가 상승 요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29일 약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4월까지 자사주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자사주 매입 이유로 “주주가치 제고”라고 공시했다.

 

이런 이유로 증권가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전통적 가치주에서 피지컬 AI 기반 성장주로 전환되고 있다”며 “2026년부터 글로벌 자금이 달러 약세 영향으로 글로벌 수급이 신흥시장으로 분산되며 머니 무브가 본격화되고 있어 코스피 시가총액 3위인 현대자동차는 반도체와 함께 한국 시장 비중 확대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현대자동차의 목표 주가로 80만 원을 제시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새만금 투자를 기점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투자 시계는 자동차 생산공장에서 AI 인프라 투자로 대대적으로 변경됐다”며 “경쟁사 대비 자율주행에서의 학습 속도를 좌우할 결정 변수”라고 평가했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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