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지진과 쓰나미, 후쿠시마원전의 폭발로 1만 5000명 이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쓰나미가 다시 마을을 덮치지 못하도록 일본정부는 쓰나미 피해 지역 해안에 거대한 콘크리트벽을 세우기로 한다.
하지만 주민들의 맹렬한 반대에 부딪히고 만다.
“어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바다가 보이지 않게 되어 관광객이 줄 것이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쓰나미 때문에 지금 주민들의 삶이 희생되어선 안 된다.”
정부의 뜻도 완강했다.
“120년 동안 큰 쓰나미가 네 번이나 왔다.”
“방조제 덕분에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이 있다.”
“또 피해가 생기면 정부 탓을 할 것 아닌가.”
당신이라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하겠는가.
문제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보자. 방조제를 건설하려는 목적이 무엇인가?
바로 인명 피해를 줄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방조제 대신 고지대까지 곧장 뛰어올라갈 수 있는 육교를 여러 개 만들면 어떨까? 이렇게 하면 지진이 나자마자 대피해 쓰나미가 몰려오기 전에 안전한 곳에 도착할 수 있다.
물론 마을의 건물은 포기해야 한다. 그러나 건물은 다시 지으면 된다. 사람의 목숨은 한 번 잃으면 되돌릴 수 없다.
애초에 방조제를 세우려는 목적이 무엇인가? 인명을 지키기 위해서인가?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인가?
핵심만 남기고 잡동사니를 모두 버리면 완전히 다른 아이디어가 탄생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미니멀 사고’.
회의에서 아이디어가 샘솟는 사람, 문제가 생기면 간단히 해결하는 사람. 이들은 문제를 최소한으로 생각한다.
이제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이것이 정말 고민해야 할 중요한 문제인가?
만약 그렇다면 이렇게 다시 묻자. 지금 해결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
-출처: <베리 심플>(스즈키 에이치/더퀘스트)
주혜성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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