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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구광모 LG회장, 한남동 단독주택 120억 원에 매각

미국법인 근무 시절인 2011년 9월 매입해 그동안 임대…10년 만에 매각

2022.02.18(Fri) 15:55:59

[비즈한국] 구광모 엘지(LG)그룹 회장이 서울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한남동 단독주택을 120억 원에 매각한다. ​이번 매각으로 얻은 시세 차익은 51억 원. ​구 회장은 LG전자 미국 법인에서 근무할 당시 이 주택을 매입한 뒤 10년간 임대했다. 이 주택 외에도 ​구광모 회장은 ​우리나라 최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한남더힐을 두 채 보유하고 있다.

구광모 엘지그룹 회장(사진)이 서울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한남동 주택을 120억 원에 매각했다. 사진=연합뉴스


업계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지상 2층(연면적 321.4㎡, 97.22평) 규모 단독주택을 12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구 회장은 LG전자 미국 법인에서 근무하던 2011년 9월 이 주택을 69억 원에 사들였다. 10여년 만에 거둬들인 시세차익은 51억 원 수준. 매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단독주택은 고(故) 구본무 회장이 생전에 머물던 자택과 100여 미터 떨어졌다. 2009년 9월 결혼하면서 분가한 구 회장이 귀국 시 머물 용도로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고 구본무 회장은 2005년 8월 한남동에 지상 2층 규모(연면적 1998.13㎡, 604.43평)로 단독주택을 새로 지은 뒤 거주했다. 현재 이 주택은 부인 김영식 씨(40%)와 딸 구연경(30%), 구연수(30%) 씨에게 지분 형태로 상속됐다.

구광모 회장이 최근 매각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 사진=차형조 기자


구광모 회장은 이번에 매각하는 주택을 2012년 8월부터 수입 상용차업체 스카니아코리아에 임대해왔다. 현재는 페르 릴례퀴스트 스카니아코리아 대표이사가 이곳에 거처를 두고 있다. 보증금은 3억 60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단독주택의 지난해 공시가격은 69억 3000만 원으로 2020년보다 3억 8900만 원(5.9%), 매입 당시인 2011년보다는 49억 8000만 원(255.4%) 뛰었다.

구광모 회장은 이 주택 외에도 우리나라 최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한남더힐을 두 채 보유하고 있다. 구 회장은 2016년 4월 한남더힐 2층 한 세대를 62억 8000만 원에 사들인 뒤 이곳에 법적 주소지를 두고 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2020년 2월에는 한 층 아래인 같은 평형 1층 한 세대를 71억 3000만 원에 추가로 매입했다. 해당 평형은 2020년 11월 76억 원에 마지막으로 매매됐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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