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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공개] 제2알파고 ‘젠’과 결전, 조혜연 9단 ‘출사표’

2016.07.21(Thu) 14:42:13

‘알파고(AlphaGo)’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로운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인간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제2의 알파고’를 천명하고 나선 ‘젠(Zen)’이다. 일본 기업 드왕고에서 개발한 젠은 올해 초 세계컴퓨터바둑대회에서 페이스북이 만든 바둑 프로그램을 꺾어 유명세를 탔다. 

바로 그 젠이 대국 파트너로 조혜연 9단을 지목했다. 조 9단과 젠의 대국은 7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열리는 2016 유럽바둑 콩그레스(European Go Congress) 기간에 펼쳐진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대국처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조 9단은 유럽으로 출국 직전, 처음 대국을 제안받았을 때부터 현재까지의 감정과 각오 그리고 전략을 담은 장문의 기고문을 <비즈한국>에 보내왔다. 그 ‘출사표’를 독점 공개한다.

내일(21일)이면 러시아 출국 비행기를 탄다. 낯설기 그지없는 설렘과 두려움이라는, 여러 기묘한 감정이 뒤섞인 채, 인공지능 ‘젠(Zen)’과의 대국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젠과의 대국이 확정된 6월 중순부터 ‘시간이 이토록 더디게 흐르는가’하는 초조한 마음이 일었다. 어느덧 대국 장소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까닭 모를 자책과 회한이 들기도 했다. 깨달음과 인사이트를 얻지 못했다는 조급함 때문일 것이다.

지난 2016년 3월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는 바둑계 레전드 기사 이세돌 9단을 상대로 4 대 1, 대승해 온 세상을 경악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며 챌린지 매치를 마무리했다. 당시 4국에서 이세돌 9단이 선보인 백 78의 끼움수, 그 후 알파고가 ‘Resign’ 표시를 통해 항복을 선언하던 모습 또한 많은 이들이 TV 화면을 통해 지켜보았다. 세기의 대결은 바둑계, 과학계를 포함한 각 분야의 많은 사람들에게 크나큰 울림을 주었다. 

물론 바둑계 입장에서 받은 충격은 일반인의 상상 그 이상이었다. 약 20년 전 인공지능에게 체스의 레전드가 무너졌다고 해도, 우주의 원자보다 많은 경우의 수를 지닌 ‘바둑’이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에게 정복당하리라는 것은 판타지에 가까웠다. “바둑은 인공지능에게 지지 않는다.” 그것은 바둑 기사로서의 자존심이기도 했다. 

한 번에 20~30수를 기본으로 읽는 훈련을 거친 프로 바둑기사들은,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 컴퓨터의 연산 능력으로 사람의 수읽기를 이길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 공상과학 같은 스토리는 이제 현실이 되었다. ‘딥러닝’이 장착된 이후의 일이다.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세기의 대국’ 당시 모습. 사진=한국기원 제공

“Will you play Zen6?”

알파고-이세돌 세기의 대결 이후, 알파고와 구글의 다음 행보에 많은 사람의 시선이 쏠렸다. 시종일관 바둑 팬들과 프로기사들의 눈을 의심케 했던 악수 및 ‘떡수’를 연발하면서도 완벽에 가깝게 이세돌 9단을 돌려세우는 이 엄청나고도 아름다운 기량. 알파고의 바둑을 또 볼 수 없다는 것이 형벌로 여겨지기까지 했다. 

그리하여 알파고의 다음 대결을 성사시키기 위해 중국이 팔을 걷어붙였다. 알파고와 대국했던 이세돌의 당시 세계 랭킹은 3위. 중국에는, ‘떠오르는 별’로 알려진 세계기전 3관왕 커제 9단이 있었다. “우리에겐 커제가 있다.” 중국 바둑의 자부심으로 알려진 커제로 말할 것 같으면, 전성기 시절 이세돌 9단의 어록에 비견될 만한 도발로 또한 유명했다. 이세돌과 커제의 어록을 잠시 비교해본다.

이세돌: “불리하다보니 대충 뒀는데 이겼네요.”
“히카루의 바둑에 나오는 그 바둑 귀신이요? 에이 그거 별거 아니더라구요. 그때는 초읽기도 없었는데, 얼마든지 이길 수 있어요.”
“아, 싸울만해서 싸워요. 수가 보이는데 어쩌란 말이에요.” 

커제: “내가 이길 확률이 95%(이세돌과의 결승을 앞두고).”

하지만 커제 9단과 중국 바둑계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구글 딥마인드 CEO(최고경영자)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지난 6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알파고 커제 대결설’을 일축했다. 그리하여 인간과 인공지능의 2차전이 될 알파고의 차기 대국 일정은 다시금 안갯속에 빠졌다. 그 와중에 필자는 유럽으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는다.

“Will you play Zen6?”

매우 간결하고도 알기 쉬운 단 하나의 질문이 순간적으로 온몸에 전율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걸 필자는 그때 깨달았다. 멕시코 바둑 콩그레스 일정을 마치고 시차 적응 문제로 혼곤함을 느끼던 당시, 필자도 짤막하게 답을 적어 보냈다. 

“Yes, I will play Zen.” 

젠은 도쿄대학과 일본기원이 드왕고라는 회사를 통해 공동으로 개발해온 전 세계 2위(1위는 알파고)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알파고와 마찬가지로 MCTS(몬테카를로 트리서치)를 적용하였으며, 딥러닝이 결합된 버전으로 알려져 있다. 본래 젠은 한국에서 개발한 ‘은별바둑’ ‘돌바람’ 등과 동등하게 겨뤄 왔었는데, 알파고와 마찬가지로 기계학습을 적용시킨 이후부터는 급속도로 강해져서 외국인 바둑서버인 KGS에서 9단을 달고 둘 수 있다고 한다(필자도 KGS에서 9단이다). 

   
제2의 알파고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젠’.

젠과의 대국을 수락한 이후부터 많은 것이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기본적인 대국 조건(Game Conditions)은 어떻게 되는지, 젠을 개발한 일본 측 입장이나 이 대국을 주최한 유럽 바둑 콩그레스의 의도는 무엇인지, 왜 ‘조혜연’이라는 기사에게 제안을 했는지.

① 대국 치수(핸디캡): 대국 수락 당시 대국 치수는 미정이었으나, 2016년 7월 20일 현재 확정된 대국 치수는 흑 두 점 접바둑, 젠의 흑번이다. 알파고와 이세돌은 총호선(대등한 관계의 치수)으로 겨루었다.

② 대국 판수: 단 한 판이다. 한 판만 두는 것은 아쉽다고 여겨 필자가 두 번째 판을 제안했지만, 일본 측은 거절 의사를 밝혀왔다. 속전속결이다. 인생도 어차피 한 번이 아닌가(You live only once). 

③ 대국실 및 장소: 대국 장소는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이지만, 대국실은 KGS 서버에 접속해서 둔다. 즉 이세돌 9단처럼 바둑판에 놓아보는 것이 아니라 필자가 서버에 접속하여 마우스로 대국을 치르는 것이다. 특이점은 당시 챌린지 매치에서 알파고의 대리인 역할을 했던 구글의 아자황 박사가 본 게임의 참관인 자격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필자와 합석할 예정이다.

④ 제한시간: 각자 20분, 30초 1회. 필자도 속기에 단련되어 온 기나긴 시간이 있고,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주로 속기전에 기용되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시간이 짧으면 많은 양의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기계가 불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 시판된 젠6과 두어본 사람들의 의견에 따르면, 5초 내지 10초 바둑은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다고 한다.

⑤ 젠: 젠6가 현재 시판되어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버전이다. 그러나 필자가 두게 될 상대는 젠6에서 젠19A로 바뀌더니, 그다음 젠19X로 바뀌었다. 젠19X의 진짜 기력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건 젠6와는 다른 버전일 것이다.

필자는 이렇게 추측한다. 젠19X를 개발하고 있는 일본 측은 자신감이 넘칠 것이다. 그러나 알파고처럼 호선으로 두자고 제안하지 않은 것은, 아마도 프로기사로서 나의 미래를 염려해 준 하나의 배려가 아닌가 싶다. 젠에게 비록 진다고 해도, ‘두 점을 접고 진 거다’라는 최소한의 핑계거리를 마련해 주었으니까. 호선으로 진 것은 아니니까.

다른 한편으로, 젠이 두 점으로는 결코 패배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이기도 하다. 알파고가 이세돌 9단에게 호선으로 이기는 마당에 젠19X가 한국의 여자기사인 조혜연 9단에게 두 점으로도 진다면, 그것은 구글 알파고와의 능력 차이를 현격하게 보여주는 예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젠이 그러한 리스크를 무릅쓴 것은, 오히려 질 가능성은 0.1%도 없다고 선언한 것이 아닐지.

초읽기를 30초 1회로 걸어둔 것 또한 젠의 자신감을 단적으로 증명한다. 만약 자신이 없었으면, ‘2회’를 소비해도 좋을 ‘30초 3회’로 대국 조건을 설정했을 것이다. 30초를 단 한번이라도 넘기면 그대로 시간패를 당하는데 젠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패싸움이 걸리고 아무리 복잡한 싸움이 진행되더라도 모든 장면을 30초 이내에 읽을 수 있다는 자부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필자는, 그렇지 않다. 필자는 ‘바둑판 위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상황을, 그 어떠한 상황이든 30초 이내에 읽을 수 있다’라는 명제에 감히 ‘그렇다’고, 자신할 수 없다.

   
▲ 조혜연 9단의 대국 장면

# 아자황이 이번 대국에 함께하는 이유 

어쩌면 침묵에 빠진 알파고를 자극한 것은 일본의 젠이 아닐까 싶다. 알파고의 대리인 역할을 했던 아자황 박사를 우리 모두가 기억할 것이다. 대국이 진행되던 5~6시간 내내 화장실 한번 안 가고 자리를 지켰던 아자황 박사. 바로 그가 젠19X의 현재 기량을 분석하러 오는 것이라고 추측한다. 

젠은 어쩌면, 알파고에게 도전하기 위해 중간 거점으로 필자와의 대국을 선택했을지도 모른다. 왜 필자가 대국 상대로 선택되었는지 그들의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을지라도, ‘젠에 관하여 영어 인터뷰를 해 줄 것’이라고 달린 단서에서, 필자가 ‘영어로 얘기할 수 있는 전 세계의 몇 안 되는 프로기사이기 때문에 대국자로 선정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필자는 전 세계에 4명뿐인 9단 여자기사 중 한 명이다(한국 2명, 중국 2명). 많은 바둑팬들이 ‘루이나이웨이 9단’을 기억할 것이다. 그녀는 쉰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바둑 기사의 전성기가 20대 중후반이고, 30대가 되면 절정 기량에서 꺾이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놀라운 활약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전설의 루이나이웨이 9단. 필자는 10대 중반부터 한국에서 활동하던 루이 9단과 무수히 공식대국을 벌였지만, 애당초 루이 9단과 같은 위대한 기사는 될 수 없을 거라고 판단하고 진로를 학업 및 바둑보급으로 전환한 바 있다. 그러나 루이 9단은 분명 필자에게 크나큰 자극과 영감을 안겨준 ‘살아 있는’ 바둑 스승이나 마찬가지고, 루이 9단이라면 젠19X를 두 점 접고 이기려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 또한 마찬가지다. 아무리 바둑 보급에 헌신하고, 대학에서 바둑 아닌 타 분야를 전공하며 다양한 공부를 경험해보았다고 하지만 기사로서, 승부사로서의 DNA는 여전히 살아 있다. 이미 진 것으로 결정돼 있는 바둑은 단 한판도 없다. 그렇다면, 젠19X를 독대하는 나의 전략은 어떤 것이 되어야 할 것인가.

인공지능 젠과의 두 번째 대결이 갖는 함의가 어떠하든 간에 필자 역시 이 대국을 수락함으로써 인공지능과 바둑의 역사적 조우, 그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여했다는 나름의 자부심을 갖는다. 그리고 이세돌 9단이 4국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인공지능과 더더욱 활발하게 교감하기 위해서라도 나에게 주어진 단 한판의 대국을 이겨야겠다고 강하게 마음먹는다.

# 인간, 조혜연의 전략 

우선 첫 번째로 드는 생각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다. 상대에 대해 정확히 모르더라도, 두면 왠지 이길 것 같은, 근거가 전혀 없는 막연한 자신감인 것이다. 

이 첫 번째로 드는 생각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이세돌 9단이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보여준 대국 결과로 확실히 드러났다. 관전하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다르게, 나 자신이 인공지능을 상대한다고 생각하자 ‘질 수 없어’ ‘지지는 않을 거야’ 등 객관적이지 않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지배했다. 객관적으로, 나를 타자화해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절실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을 억누른 후에는, 젠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가 필요했다. 이미 많은 친구들이 시판된 젠6과 대국하고 그의 강점에 대해 두루 말해주었다. 친구들의 말만 들으면 젠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바둑 기사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젠의 의표를 찌를 수 있는 ‘숨겨진 약점 찾기’가 관건이다.

두 번째로 드는 생각은 ‘두 점 접바둑’이기 때문에, 필자에게는 바둑판 위 단 하나의 귀(귀퉁이)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백이 귀 하나를 차지하면 흑이 나머지 귀를 두어, 첫 포진이 생성된다. 

그렇다면, 화점은 선택지에서 일단 제외하기로 한다. 두 점 접바둑에서 화점을 둔다는 것은, 상대가 어지간히 약하거나 지도대국이 주요 목적일 때 훈련을 위해서다. 화점을 둘러싼 정석들은 간결하고 쉽다. 이길 마음이 없다면 화점을 두어도 좋겠지만.

한 귀를 둘러싼 남은 선택지는 소목·외목·고목이다. 젠은 이미 고바야시 고이치 9단과의 대국에서 석 점으로 승리했는데, 이 대국에서 고바야시 9단이 선택한 첫 수는 고목이었다. 젠이 정석을 간결하게 처리해서 고목의 특이함을 약화시킨 것이 초반에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었다.

남은 것은 소목과 외목이다. 필자의 현재 마음은 외목에 상당히 기울어 있다. 세력바둑을 쌓기 위해서는 역시 3-5자리인 외목이 적절하다. 소목을 둔다면, 아마도 미니 중국식 포진을 펼치지 않을까 싶다. 

문제는 알파고가 이미 중국식에 매우 익숙한 바둑을 보여줬다는 사실이다. 챌린지 매치 제2국에서 알파고는 정석 진행을 하다가 느닷없이 상변의 중국식을 차지했다. 인공지능이 어째서 중국식을 선호하는지에 대해서는 바둑 이론이 밝히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외목을 필두로, 세력 작전을 펼치는 것을 필자가 구상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과연 젠은 어떻게 대응해올 것인가. 세력 폭파작전을 구사할지, 같이 세력을 쌓을지 궁금하다. 젠이 필자보다 뛰어난 것은 정확한 계산력일 것이다. 그러므로 잔끝내기 승부로 가는 것은 필자에게 승산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판 엎어치기로 승부가 간단히 끝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필자 입장에서는, ‘결정적 한 방’을 노리기 위한 포진 및 지뢰 매설이 중요할 것 같다. 백으로서 두 점 접바둑을 이기기 위해서라면.

젠과의 대국에서 성취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목적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앞으로 ‘사람’이 인공지능과 지혜를 겨룰 수 있는 존재로 남을 수 있을 것인가이다. 이미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넘어섰다. 그 후 딥러닝을 적용한 진화 속도도 사람으로선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신속하고 급진적일 것이다. 

인간의 ‘직관’이란 무엇일까. 바둑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사람 최고수를 바둑에서 이기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로 직관을 들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이 기계학습을 통해 사람의 지식을 학습해버리면,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있다고 알려진 직관은 별 쓸모없는 것일까.

아닐 것이다. 오직 인간만이 지녔기에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생의 몸짓과 미지의 세계를 향한 나약한 희망을, 바둑을 두는 행위를 통해 나는 힘껏 확인해보고 싶다. 인공지능과의 조우를 앞에 두고.

조혜연 ㈜더바둑 대표이사·프로기사 9단

   
   
 

조혜연 9단은 1997년 조훈현, 이창호에 이어 역대 최연소 입단기록 3위(11세 10개월)를 기록하며 한국기원 프로기사에 입단한 이래 2003년 여류국수전과 2004년 여류국수전·여류명인전에서 잇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2012년 여류십단전에서 우승하는 등 총 4회 우승, 13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태현 기자 to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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