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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대부' 권성문 경영권분쟁설까지, KTB에 무슨 일이…

권 회장 횡령·갑질 악재 속 이병철 부회장 지분 확대…회사 측 "계약에 따른 행보"

2017.09.04(Mon) 19:30:12

[비즈한국]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 횡령 및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여기에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병철 부회장과 사실상 경영권 분쟁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벤처 대부’ 권성문 회장의 아성 KTB금융그룹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KTB투자증권 권성문 회장(왼쪽)과 이병철 부회장. 사진=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이 사실상 경영권 분쟁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은 최근 권성문 회장과 이 부회장 간 행보에서 비롯된다. 

 

권성문 회장은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 올해 3월부터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권 회장이 회삿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제보를 받아 일부 위반 사항에 대해 소명을 받는 등 조사 절차가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권 회장의 횡령 혐의에 대한 제보는 회사 내부의 고위 임원이나 자금담당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사안이다. 이병철 부회장 쪽에서 금감원에 자료를 제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분분한 이유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권성문 회장은 지난해 7월쯤 출자한 회사 직원에 대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 회장의 횡령과 폭행 혐의는 모두 올해 8월 한꺼번에 드러났다. 이병철 부회장의 계속되는 KTB투자증권 지분 매입도 경영권 분쟁 돌입을 제기하는 쪽에서 그 근거로 제시한다.

 

하나금융지주 출신의 부동산 전문가인 이병철 부회장은 지난해 7월 KTB투자증권 공동대표로 선임된 이후 지속적으로 회사 지분을 늘려왔다. 올해 8월에도 무려 네 차례에 걸쳐 9만 8012주를 매수하면서 같은 달 29일 현재 보통주 기준으로 KTB투자증권 지분 14.0%를 보유하고 있다. 

 

KTB투자증권 최대주주는 보통주 20.22%와 우선주 10.0%를 보유한 권성문 회장이다. 이런 가운데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이 측근이었던 이병철 부회장을 배후조종한다는 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서울 여의도 KB투자증권 본사 사옥. 사진=우태윤 기자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KTB투자증권이 증권사 경영 경험이 없는 이병철 부회장을 영입하는 조건으로 김승유 전 회장을 같이 영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설이 업계에서 분분했다. 그런데 김 회장의 영입은 없었다”며 “지난 2010년 김 전 회장이 하나금융 회장 시절 이 부회장 소유의 다올부동산신탁을 인수하면서 이 부회장은 대표적인 김승유 사단에 속하는 인물로 알려져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TB투자증권은 권성문 회장과 이병철 부회장 간 경영권 분쟁설을 일축한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권성문 회장과 이병철 부회장은 KTB투자증권을 공동경영하기로 약속하고 이 부회장이 권 회장이 보유한 비슷한 규모의 수준까지 지분을 늘려나가기로 계약했다”며 “이러한 내용이 지난해 3월쯤 공시됐다. 이 부회장은 권 회장으로부터 경영과 관련한 상당 부분을 위임받아 현재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권 회장에게 발생한 최근 개인적 악재에다 이 부회장의 지분 매입으로 인해 경영권 분쟁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 건 알고 있다”며 “금감원이 당사에 검사를 나와 자료를 제출했고 그러면서 권 회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라면 권 회장이 방어하기 위해 지분을 매입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KTB투자증권의 다른 관계자는 “이병철 부회장이 하나금융 시절 김승유 전 회장을 멘토로 삼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이 부회장 영입은 김 전 회장이 KTB에 조인하는 것을 전제로 진행된 사안이다. 김 회장과 주주간 계약까지 검토하던 중 그가 돌연 합류 불가를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장익창 기자 sanbada@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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