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롯데건설이 성수4지구 재개발사업 재입찰을 앞두고 ‘에스세븐티(S70)’라는 이름을 상표로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건설은 이번 상표 출원에 앞서 S70를 ‘르엘의 정점’으로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재개발 대어인 성수4지구 재입찰을 앞두고 신규 브랜드 소개 영상과 상표 출원까지 이어지면서 롯데건설이 성수4지구에 특화된 새로운 단지명을 내놓은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롯데건설은 “수주 또는 분양 예정 현장에 적용할 상표를 출원한 것”이라고만 밝혔다.
특허청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9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에스세븐티(S70)’라는 이름과 관련한 명칭과 표장을 상표로 출원했다. 출원된 상표 명칭은 에스세븐티(S70)와 이를 기존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르엘(LE-EL)과 결합해 만든 ‘르엘 에스세븐티(LE-EL S70, 르엘 S70)’, ‘에스세븐티 르엘(S70 LE-EL, S70 르엘)’ 등이다. 상표를 사용하겠다고 지정한 영역은 건설업, 주택건축업, 리모델링업 등이 포함된 37류와 부동산분양업, 부동산임대업, 부동산금융업 등 36류다.
이번 상표 출원은 롯데건설이 최근 공개한 티저 영상과도 맞물린다. 롯데건설은 상표 출원에 앞선 지난 6일 회사 유튜브 채널에 ‘S70 - The pinnacle of LE-EL(에스세븐티 - 르엘의 정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높이 솟은 설산을 마주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이 영상은 ‘시선을 멈추는 경이로움(Sublime)’, ‘단 하나의 독보적 가치(Singular)’, ‘기술이 예술로 승화되는 순간(State of the Art)’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한 뒤 S70를 ‘르엘의 정점’이라고 소개한다.
롯데건설 S70 상표는 성수4지구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 재입찰을 앞둔 시점에서 출원됐다. 앞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지난달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재개발사업 시공자 선정 입찰에 참여하며 수주전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이후 수주 경쟁은 과열 양상을 보였고, 양측 개별 홍보 활동이 서울시에 적발되면서 입찰은 지난 13일 최종 무효 처리됐다. 서울시 지침에 따라 건설업자는 시공자 선정과 관련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개별 홍보 활동을 할 수 없다. 조합은 현재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재입찰 공고를 준비 중이다.
성수4지구 재개발사업은 강북권 대어로 꼽힌다. 성수동 한강변에 지하 6층~지상 64층 아파트 1439세대를 짓는 정비사업으로 예정공사비가 1조 3628억 원에 달한다. 성수전략정비구역 가운데 한강과 맞닿은 수변 길이가 가장 길어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입지로 평가받는다. 롯데건설은 앞선 입찰에서 성수4지구를 ‘150년을 내다보는 하이퍼엔드 주거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후 롯데월드타워 구조 설계를 맡은 레라, 아모레퍼시픽 본사 설계를 맡은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 등과 협업 계획을 공개했다.
성수4지구를 겨냥한 건설사 상표 출원 사례는 이미 존재한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8월 ‘성수 르엘’과 ‘르엘 성수’라는 이름을 건설업 등에 사용하겠다며 상표로 출원했다. 성수4지구 입찰 당시에는 이 상표를 전면에 내세우며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경쟁 관계인 대우건설은 지난달 ‘더 성수 520(THE SEONGSU 520)’이란 이름과 이를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써밋(SUMMIT)’에 결합한 명칭들을 상표로 출원했다. 성수4지구 입찰 당시 520m에 달하는 한강 수변 이점을 극대화하겠다고 맞섰다. 이 때문에 롯데건설이 향후 대규모 수주전을 앞두고 성수4지구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단지명을 내놓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수주 또는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현장에 적용할 상표 출원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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