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69)의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42)와 차남 서준석 셀트리온 수석부회장(39)이 ‘애나그램’이라는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나그램은 서진석 대표와 서준석 부회장이 각각 지분 50%씩 출자했다. 다만 서진석 대표나 서준석 부회장이 애나그램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다.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애나그램의 사업목적은 ‘부동산 경매 및 공매 입찰업’ ‘부동산 매매업’ ‘부동산 분양업’ ‘부동산 컨설팅업’ 등이다. 이밖에 ‘데이터베이스 개발 및 판매업’ ‘소프트웨어 유지·보수업’ ‘경영 컨설팅업’ 등도 애나그램 사업목적에 등록돼 있다.
부동산이나 소프트웨어는 셀트리온그룹과 접점이 크지 않은 분야다. 셀트리온그룹의 주요 사업은 바이오, 제약, 화장품 등이다. 이외에는 다른 계열사인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 정도다.
주목받는 부분은 셀트리온그룹 계열사가 애나그램에 출자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서진석 대표와 서준석 부회장만 애나그램 지분을 갖고 있다. 따라서 애나그램의 성장에 따른 이익은 오너 일가의 직접적인 이익으로 귀속된다.
서진석 대표와 서준석 부회장은 셀트리온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지만 지분 승계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셀트리온그룹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의 경우 서정진 회장이 지분 98.13%를 갖고 있고, 서진석 대표와 서준석 부회장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서진석 대표나 서준석 부회장이 서정진 회장의 지분을 증여받을 경우 막대한 증여세가 예상된다. 애나그램이 추후 성장하면 증여세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아직까지 애나그램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나 셀트리온그룹 계열사와의 사업 관계 등이 밝혀진 바 없어 섣부른 해석은 이르다. 셀트리온그룹도 애나그램과 관련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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