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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비즈] 넷마블, 너무나 완벽해서 '화' 대비해야

구로 디지털로 일대 왕성한 재운 잠재된 곳…게임산업이 관악산과 궁합 맞지만 변동성 심해

2019.06.03(Mon) 15:46:40

[비즈한국] 넷마블그룹의 모태는 2000년 방준혁 의장이 세운 (주)넷마블이다. 한때 CJ그룹에 매각된 ​넷마블은 2014년 상호를 넷마블게임즈(주)로 바꾸고 해외 현지법인을 늘렸다. 사업을 확장해 현재는 글로벌 사업체계를 갖춘 세계적인 게임회사로 성장했다. 20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국내 재계순위 60위 이내로 초고속 성장을 이룬 기업이다.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 지밸리비즈플라자에 위치한 지주회사​ 넷마블게임즈(주)는 글로벌 사업 체제를 구축해 국내외 게임 개발 자회사, 해외 현지법인, 자체 게임 퍼블리싱을 총괄한다.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리니지Ⅱ 등 히트 게임을 개발했다. 국내 자회사에는 넷마블엔투, 넷마블몬스터, 넷마블넥서스, 이츠게임즈 등이, 해외 자회사에는 잼시티, 타이니코 등이 있다.

 

넷마블그룹은 20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국내 재계순위 60위 이내로 초고속 성장을 이룬 기업이다. 사진은 구로구 디지털로에 있는 넷마블 사옥. 사진=박현광 기자


구로구 디지털로 일대는 1970년 섬유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에서 1980년 금성사를 필두로 한 전자제조업 단지로, 지금은 정보통신기술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바뀌었다. 명칭도 과거 구로공단에서 지밸리(G-Valley)로 변경됐다. 지밸리의 지세를 풍수지리로 풀려면 관악산과 삼성산(호암산)의 내력부터 알아봐야 한다. 넷마블게임즈(주)가 있는 지밸리비즈플라자와 그 일대는 조산(祖山)인 관악산과 주산(主山)인 삼성산의 기운을 받는 자리에 있다.

 

풍수지리에서는 산의 생긴 모양에 따라 오행(수·목·화·토·금)으로 나누는데 삼성산은 토형산(土形山)이다. 토형산은 용세(龍勢)가 평평해 짐승의 등같이 생긴 형태를 말한다. 큰 권력자나 부자가 나는 자리로 재물운이 매우 좋다.

 

삼성산을 풍수물형론(物形論·산의 형세를 사람이나 동물 등에 비유해 그 모습을 구분하는 풍수 이론)으로 비유하면 봉만(峰巒·​산봉우리)의 능선이 소나 호랑이의 등같이 평평한 짐승의 형상으로 볼 수 있다. 장군봉의 험한 바위가 호랑이의 얼굴 형상을 하고 있고 장군봉에서 삼성산으로 이어진 산줄기는 호랑이 등처럼 이어지는 맹호하산형(猛虎下山形)을 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이 산을 호암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삼성산에는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궁궐을 세울 당시 만들어진 신비한 전설이 전해진다. 

 

한양 땅에 궁궐을 건설할 때 수많은 인부를 동원하여 공사를 했는데, 궁궐공사가 거의 마무리되고 완성을 눈앞에 둘 때마다 밤새 건물이 무너져 애를 먹었다. 그럴수록 태조는 인부들을 보강하고 일을 서둘러 궁궐을 완성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여전히 완성을 앞두고 무너지길 여러 차례….

 

화가 난 태조는 인부들을 불러 대궐이 무너지는 연유를 캐보니, “궁궐이 거의 완성이 될 무렵이면 깊은 밤에 호랑이를 닮은 어마어마한 괴물이 나타나 건물을 모조리 짓밟아버리고 홀연히 사라집니다”라고 했다.

 

태조는 몸소 군사들을 거느리고 이 괴물을 없애려 노력했으나 화살도 대포도 소용이 없었다. 이에 의욕을 잃고 “한양은 내가 도읍할 땅이 아니구나”라고 탄식하며 상심하고 있을 때, 신선을 닮은 노인이 나타나 태조에게 말했다, “전하, 한양은 왕도로서 더없이 좋은 땅입니다. 다만 저 한강 너머 남쪽에 있는 산을 자세히 보십시오.” 

 

태조가 노인이 가리키는 산봉우리를 보다 깜짝 놀라 말을 있지 못했다. 산의 모양이 지난밤 나타나 궁궐을 부수고 사라진 괴물이 아닌가. 달빛에 선명히 모습을 드러낸 그 산은 시흥에서 동쪽에 위치한 관악산 줄기의 삼성산이었다.

 

태조가 “노인, 저 산봉우리가 한양 도읍지를 성난 자태로 바라보는 것 같군요. 저 호랑이를 닮은 산봉우리의 기를 누를 방법이 없을까요”라고 묻자, 노인은 “호랑이란 꼬리를 밟히면 꼼짝 못 하는 짐승이니 호랑이 꼬리 부분에 절을 세우십시오” 하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날이 밝자 태조는 노인이 알려준 지점에 서둘러 절을 지으라 명하고 대궐공사를 시작하니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어 경복궁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이 절의 이름이 호랑이를 제압하고자 지었다는 삼성산에 있는 지금의 호압사(虎壓寺)다.

 

토형산인 삼성산은 큰 재물의 기운을 가졌다. 조산인 관악산이 화형산이므로 화생토(火生土)로 생생하여 불기운처럼 빠른 발복을 재촉하는 기운을 품고 있다. 호랑이 형상인 삼성산의 기운이 장군봉을 지나 호랑이 꼬리가 시작되는 호압사에서 용맥이 길게 내려와 독산을 만들고, 연결된 산줄기는 문성중학교를 지나 지밸리인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에 이른다.

 

내면으로 관악산의 화기를 품고 외형으로 삼성산의 토 기운을 받은 이 터는 왕성한 재운이 잠재된 곳이라 할 수 있다. 이곳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해 개발한 것은 국가적으로도 큰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지밸리는 도림천과 안양천이 감싸고 흘러 합수하는 용진처에 해당한다. 이 물은 북쪽으로 흘러 한강과 만난다. 풍수에서는 물을 재물로 보는데 이곳의 풍부한 물 또한 산업단지의 성공과 관련이 깊다고 볼 수 있겠다.

 

사옥의 길흉을 따지는 양택 풍수에서는 사옥을 중심으로 사신사인 주산·​좌청룡·​우백호·​조안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야 명당으로 본다. 지밸리 넷마블 사옥은 크게 삼성산을 주산으로 광명의 도덕산과 원미산, 매봉산이 좌청룡, 서달산과 용마산을 우백호, 강서의 봉제산과 강 건너 고양시의 고봉산을 조안산으로 삼아 큰 국세를 이룬다. 주변의 크고 작은 건물 역시 넷마블 빌딩을 보호하고 받들듯 유정한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전면에 있는 포스트타워는 신하가 임금님을 받들 듯 다소곳이 서 있다.

 

이렇듯 풍수적 조건이 좋은 장소에 터를 잡은 넷마블은 주업인 게임 산업이 화체(火體)인 관악산과 궁합이 잘 맞는 업종으로 앞으로도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 다만 아쉬운 것은 도림천이 반배하고 건물의 형태가 두 개의 사각을 붙여놓은 것처럼 되어 있어 잠재된 내부의 알력과 외부로부터의 압력을 잘 컨트롤해야 하며, 변동성이 심한 화 기운의 특성상 위기에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 시기는 7년에서 9년마다 찾아온다고 본다.​

신석우 풍수지리학자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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