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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우건설, '스튜디오푸르지오' 설립…콘텐츠 제작 뛰어들었다

영화·드라마·애니 제작에 IP 관리·펀드 참여까지…지난해 별도 영화 투자 계약 체결

2026.05.06(Wed) 11:28:16

[비즈한국] 대우건설이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를 앞세운 콘텐츠 제작사를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새 법인 목적 사업에는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 영상 콘텐츠 제작은 물론 지식재산권(IP) 관리, 콘텐츠 투자 등이 폭넓게 포함됐다. 건설업을 주력으로 해온 대우건설이 콘텐츠 제작·투자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는 것인지 주목된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콘텐츠 제작 회사 '스튜디오푸르지오'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스튜디오푸르지오 표장을 기반으로 생성한 AI 이미지. 사진=한국특허정보원, 생성형 AI

 

비즈한국 취재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스튜디오푸르지오’라는 콘텐츠 제작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까지 출자된 자금은 4억 5000만 원으로, 대우건설이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목적 사업은 △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기타 영상 콘텐츠 및 문화 콘텐츠 제작·배급 △지식재산권(IP) 및 저작재산권 관리 △문화 콘텐츠 투자 등을 포함한다.

 

건설사가 콘텐츠 산업에 진출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그간 건설업계가 콘텐츠 산업과 만나는 방식은 대체로 아레나, 스튜디오, 복합문화시설 같은 공간 개발이나 입주민 문화 서비스에 가까웠다. 대우건설도 주택 브랜드 푸르지오를 중심으로 시공 단지 내 음악회와 문화클래스 등을 운영했다. 하지만 콘텐츠 제작과 투자, IP 관리 사업은 기존 주택 브랜드 서비스와는 결이 다르다.

 

실제 대우건설의 콘텐츠 투자 움직임도 확인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4억 3000만 원 상당의 영화 투자 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10월 스튜디오푸르지오를 설립한 점과 맞물려 콘텐츠 제작·투자 분야로 사업 접점을 넓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영화 투자 계약을 맺은 작품이나 계약 상대는 확인되지 않는다.

 

스튜디오푸르지오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콘텐츠 사업 진출 조짐도 감지된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스튜디오푸르지오(STUDIO PRUGIO)’ 이름과 표장을 상표로 출원했다. 상표를 사용하겠다고 지정한 서비스는 영화 제작업, 라디오·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업, 음악 공연업 등 41류와 증권업·투자금융업 등 36류다. 콘텐츠 제작과 투자를 염두에 둔 상표 구성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 스튜디오푸르지오 구체적인 사업 활동은 파악되지 않는다. 지난해 스튜디오푸르지오 매출액은 0원으로 사실상 사업활동을 개시하지 않은 상태였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회사를 설립한 이후, 저예산 영화 제작과 투자 활동을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문화 콘텐츠 투자 법인을 계열사로 보유함으로써, 성장 잠재력이 높은 문화 콘텐츠 산업에 대한 직·간접 진출 기회 확보할 계획”이라며 “영화·영상 등 대중문화 콘텐츠와의 연계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이미지를 강화하고, 긍정적인 대외 인식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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