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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최대치' 올해 종합건설업체 414곳 폐업 신고

전년보다 두 배 증가, 매일 1.5개 문닫은 셈…금리 인상·원자재 가격 상승·주택 경기 침체 '삼중고'

2023.09.30(Sat) 07:00:00

[비즈한국] 건설 경기 침체로 올해 폐업한 건설사가 1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건설업계는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주택 경기 침체 국면을 맞았다.

 

건설 경기 침체로 올해 폐업한 건설사가 1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주택 재건축사업 현장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다. 사진=최준필 기자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월~9월(27일 기준) 우리나라 종합건설업체 폐업 신고는 414건(변경·정정·철회 포함)으로 전년 동기(218건)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폐업 신고한 건설사 수는 2006년 ​449곳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매일 1.5개 건설사가 문을 닫은 셈이다.

 

올해 종합건설업체 폐업 건수는 지역별로 경기도가 96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65건 △전북 32건 △부산 29건 △충남 24건  △경남 23건 △경북 21건 △전남 18건 △충북 18건 △광주 17건 △인천 17건 △대구 15건 △강원 14건 △대전 12건 △제주 7건 △울산 3건 △세종 3건 순이다.

 

폐업 건설사 증가는 최근 주택 경기 침체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국내 미분양 주택은 6만 2000호로 전년 동월(3만 3000호)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 수는 올해 2월 7만 5000호로 2012년 11월(7만 6000호)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월간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신규 분양 물량도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9월 분양 물량은 13만 5181가구로, 전년 동기(25만 2190가구)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말까지 예정된 분양 물량을 더해도 올해 전체 분양 물량(24만 1608가구)은 전년 대비 13만 가구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주택 건설 사업성도 악화했다. 자재, 노무, 장비 등 건설공사 직접공사비 변동을 나타내는 건설공사비지수는 2021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연평균 11% 올랐다. ​앞서 2018년~2020년에는 연평균 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부동산 개발 사업성을 담보로 조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선순위 대출금리는 올해 8월 8~9%로 21년 말(3~4%) 대비 2배 가까이 올랐다. 

 

주택 사업을 제외한 전반적인 건설 시장 상황도 여의치 않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 건설수주액 규모는 올해 7월 10조 151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9% 줄었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0.9% 감소에 그친 반면 민간부문 수주액이 무려 56%나 줄었다.​ 올해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착공 면적은 38.5% 감소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 불황으로 자본금이나 인력 요건 등을 충족하지 못해 건설업 폐업 신고를 하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 폐업 신고한 건설사는 6개월 이내 건설업을 다시 등록할 경우 이전처럼 입찰 시 실적 등을 인정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면허를 반납한 것인지, 완전 폐업한 것인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차형조 기자 cha6919@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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