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한국마사회가 창립기념일을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마사회는 조선마사회에서 현재 법인명으로 공식 변경된 날을 창립기념일로 삼아 왔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법인등기부에 반영되기 이전부터 조선마사회가 아닌 한국마사회로 불려왔다. 이에 한국마사회도 사명 변경이 공식 반영된 날이 아닌 실제로 한국마사회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한 날로 창립기념일을 변경한 것이다.
법인등기부에 따르면 한국마사회의 법인 설립일은 1942년 3월 1일이다. 이때 법인명은 한국마사회가 아닌 조선마사회였다. 이후 1949년 9월 29일 농림부의 승인을 받아 공식 법인명이 한국마사회로 변경됐다.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법인명이 변경된 1949년 9월 29일을 창립기념일로 삼아 왔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9월 보도자료에서 “창립 제76주년(9월 29일)을 맞아 9월 25일 과천 본장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마사회는 1945년 해방 이후부터 조선마사회가 아닌 한국마사회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1945년 10월에는 한국마사회라는 이름으로 ‘해방 경마’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공식적인 법인명 변경은 1949년 이뤄졌지만 이미 1945년부터 사람들 사이에서는 한국마사회로 불렸던 것이다.
한국마사회의 창립기념일을 1949년 9월 29일이라고 볼 경우 1945년부터 1949년까지 약 4년 동안의 경마 역사가 공백으로 남을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1940년대 후반 다수의 경마 대회를 주최했다. 창립기념일을 1949년으로 정하면 이전에 진행된 대회를 한국마사회의 대회라고 칭하기 어려워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한국마사회 내부에서는 창립기념일을 1945년 9월 24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날은 실질적인 사명 변경 후 경마 대회 시행을 준비한 날이다. 창립기념일 제정의 통상적인 기준은 △법인 설립 승인 또는 등기일 △사업자등록일 또는 실제 개업일 △실제 명칭을 정하고 사업을 시작한 일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는 ‘실제 명칭을 정하고 사업을 시작한 일’을 창립기념일로 정한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조만간 대내외 홍보자료에 변경된 창립기념일을 반영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기존에 사용하던 창립기념일은 과거 농림부에서 한국마사회 사명을 허용한 날”이라며 “실제로 한국마사회 사명을 처음 사용한 날보다는 중요도가 떨어지는 날이라는 의견이 있었고, 앞으로는 창립기념일 기념식을 할 때도 변경된 날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핫클릭]
·
정종표호 DB손해보험, 업계 순이익 2위 자리 탈환 가능할까
·
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 첫날 주가 19.22% 상승
·
네이버페이, 금감원과 모험자본 플랫폼 개발…정부와 '발맞추기' 눈길
·
"AI로 맞은 위기, AI가 만든 기회" 채용 플랫폼 '극과 극' 생존 전략
·
[현장] 시혜 아닌 기본권으로…국민기초금융보장법 제정 논의 속도
·
'우주로 쏘아올린 데이터센터' 스페이스X, 실증 위성 'AI1' 과연 성공할까





















![[알쓸비법] 변호사 자문이 회사 불리한 증거로? 비밀 유지권이 중요한 이유](/images/common/side0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