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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 첫날 주가 19.22% 상승

일론 머스크는 조만장자 등극…한국 증시에 미칠 영향도 주목

2026.06.13(Sat) 11:07:51

[비즈한국] 미국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스페이스X의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약 20만 5000원)로 확정됐다. 공모가 기준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약 1조 7500억 달러(약 2658조 원)에 달한다. 이는 미국 증시 시가총액 7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스페이스X 최대주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연합뉴스


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 주가가 장중 최대 176.52달러(약 26만 8000원)까지 올랐다가 160.95달러(약 24만 4500원)로 마감했다. 상장 하루 만에 주가가 19.22% 오른 것이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도 약 2조 1200억 달러(약 3221조 원)로 늘어났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에 대해 “항공우주 산업은 인공지능(AI), 위성통신, 국방, 로보틱스와 연결되며 향후 차세대 성장 산업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상장 초기 높은 변동성과 단기 수급 쏠림 현상은 시장 전체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최대주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재산도 덩달아 늘어나게 됐다.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 지분 약 42%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서는 이번 스페이스X의 상장으로 머스크 CEO의 개인 재산이 1조 1000억 달러(약 167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추산대로라면 머스크 CEO는 세계 최초로 조단위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다.

 

스페이스X의 상장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종민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메가 IPO인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자산 시장 전반에 일시적인 수급 블랙홀이 형성될 수 있다”라며 “스페이스X 상장은 단기 유동성 쏠림을 야기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반도체에 새로운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홍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의) 로드맵의 실현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나 방향성 자체는 발사 수요와 발사체 생산량의 구조적 증가가 전망된다”며 “스타십 생산 및 발사 확대 시 직접 수혜가 가능한 발사체 소재 밸류체인인 스피어와 에이치브이엠(HVM)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스피어와 HVM은 코스닥 상장사다. 스피어의 주요 사업은 우주 산업 공급망 관리고, HVM은 우주 발사체 등에 쓰이는 합금을 제조하는 업체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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