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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 후 10대그룹 주가 수익률 LG·포스코·삼성 웃고 롯데·GS·신세계 울상

수출·제조업 상승, 내수·유통업 하락…"투자자는 장기 전망 주목해야"

2017.10.27(Fri) 13:49:18

[비즈한국] 기업들이 3분기 실적을 속속 발표하는 가운데 ‘비즈한국’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인 5월 10일부터 10월 26일까지 10대그룹의 주가를 살펴봤다. 10대그룹의 계열사별 주가 수익률을 평균내본 결과 LG, 포스코, 삼성, SK, 현대중공업, 현대차, 한화, 신세계, GS, 롯데 그룹 순으로 주가수익률이 높았다.

 

10대 기업 평균 주가 수익률 살펴보니 유통업종을 주로 영위하는 기업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주가 수익률 1위인 LG그룹은 이 기간 평균수익률이 24.02%였다. 실리콘웍스가 45.99%, LG화학이 41.91% 상승했고 LG이노텍, LG생활건강, LG전자 등도 20% 이상 수익률로 그룹 평균 수익률을 견인했다.

 

실리콘웍스는 코스닥 상장사로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생산 기업. LG디스플레이 매출에 따라 실적이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 LG디스플레이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는 가운데도 실리콘웍스 주가가 큰 폭으로 성장한 데는 최근 LG디스플레이의 OLED 신규라인이 가동되며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한 탓으로 풀이된다. 

 

주가 수익률 2위인 포스코그룹은 평균수익률이 19.66%였다. 포스코켐텍이 95.88% 상승하며 그룹 전체 수익률을 이끌었다. 그 외 포스코강판, 포스코대우, 포스코엠텍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이었다. 포스코켐텍은 우리나라 유일한 흑연 음극재 제조회사로 2차 전지용 음극재 수요가 늘며 성장세가 가파르다. 자회사 피엠씨텍의 지분가치 상승이 주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그룹의 평균수익률은 18.95%로 3위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5.83%, 삼성SDI가 38.16%, 삼성에스디에스가 36.21%, 삼성전기가 27.54%, 호텔신라가 24.37%, 삼성물산이 17.27%, 삼성전자가 14.91% 상승했다. 금융계열사를 제외한 주력 계열사들의 주가가 대부분 올랐다. 삼성생명을 제외한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SK그룹 평균수익률은 10.55%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41.55%, SKC가 41.42% 상승하며 그룹 평균수익률을 이끌었다. SKC의 자회사인 SKC솔믹스는 23.61%의 수익률을 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평균 8.94% 상승했다. 현대건설기계가 58.75%로 그룹 전체 수익률을 이끌었다. 건설기계 산업은 중국과 인도의 건설수요가 증가하며 호조세다. 광산개발 수요가 생기며 광산기계에 강점이 있는 현대건설기계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6위에 오른 현대차그룹은 평균 수익률이 0.57%에 머물렀다. 현대차 그룹은 이노션과 현대위아, 현대차, 현대모비스를 제외한 계열사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주가 수익률을 올린 것은 비 자동차사업 계열사인 이노션으로 13.08% 상승했다. 

 

한화, 신세계, GS, 롯데는 그룹 평균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화그룹의 경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마이너스)13.95%, 한화테크윈이 △​26.63%로 그룹 평균을 끌어내렸다. 면세점 사업 부진으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 

 

신세계그룹은 평균수익률 △​4.30%였다. 주력사인 이마트를 비롯해 신세계건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신세계I&C 등이 모두 마이너스다. 주력사업인 유통업종과 면세점 등이 모두 실적 부진에 빠졌고, 건설사인 신세계건설 역시 주가 반등 요인이 많지 않아 그룹 주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GS그룹은 △​7.85%의 수익률을 냈다. GS리테일이 △​40.95%, GS건설 △​11.31%, 삼양통상 △​21.05%, GS홈쇼핑이 △​0.88%였다. GS그룹의 내수업종 계열사가 실적부진에 발목 잡혔고, GS건설 역시 강남 재건축 수주 불패신화가 깨지며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롯데그룹은 10대그룹 중 평균수익률 △​12.39%로 최하위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주회사 전환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 계열사가 모두 마이너스였다. 롯데제과가 △​21.51%, 롯데칠성이 △​21.46%, 롯데푸드가 △​7.03%, 롯데쇼핑이 △​4.27%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38.34%, 롯데손해보험은 24.16%, 롯데케미칼은 11.58% 상승했다.

 

올 상반기는 사드에 대한 중국의 보복으로 유통업계와 수출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대표적인 것이 면세점, 대형마트, 자동차 등이다. 유통업을 비롯한 내수업종은 수익률이 낮거나 마이너스 수익률을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3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4% 성장해 29분기 만에 민간전망치(1% 이하)를 뛰어넘었다. 또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 이어 한중 양국이 사드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공동성명 또는 합의문 발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한중 관계 개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때문에 금융투자업계는 한국 증시가 상승추세에 오르고 사드 관련주가 바닥권을 탈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시황을 과하게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며 “내년에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올해 말과 내년 초 시장 주도주를 적정 가격에 사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 

금재은 기자 silo123@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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