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한국] 삼성전자는 16일 증시에서 최대 14만 9500원을 달성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 주가의 15만 원 돌파 여부다. 이미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 15만 원 돌파를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심지어 KB증권은 삼성전자 주가가 20만 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상승은 실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조 원 영업이익 20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71%, 영업이익은 208.17%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가 분기당 영업이익 2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상승하면 주가 상승도 노려볼 수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104조 8000억 원, 영업이익 25조 60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인해 DS(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23조 4000억 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도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요인이다.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2024~2026년 3년 동안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해 왔다. 김영권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개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고정 환원하고 유의미한 성과 시 추가로 특별 환원한다”며 “2020년에는 13조 8000억 원의 특별배당 재원이 조성돼 주당 1578원이 추가 지급된 바 있고, 2026년의 특별 재원은 46조 60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김영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18만 70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다수의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17만~18만 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심지어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20만 원으로 설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의 구조적 확산이 가속화되는 국면에서 메모리 반도체 속도와 전력 효율 고도화를 위한 파운드리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엣지 영역에서 추론을 수행하는 피자컬 AI 디바이스는 두죄 역할을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와 고성능, 저전력 메모리인 LPDDR5X를 동시에 요구함에 따라 시스템 설계 상향과 더불어 고부가 메모리 및 파운드리 생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이어 “메모리가 AI 산업 구조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 설계 역량이 결합되는 메모리 센트릭 시대의 구조적 전환 속에서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을 동시에 확보한 삼성전자의 수혜 강도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종가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4004조 8798억 원인데, 이 중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881조 4341억 원으로 22%에 달한다. 코스피지수 5000 돌파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하면 이재명 대통령 공약 달성에도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되는 셈이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핫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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