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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소속사 빅히트, 용산 신사옥 담보로 210억 대출

5년 임대보증금만큼 대출, 상장 추진 중 코로나 여파로 현금 확보 목적? …빅히트 "자세한 내용 확인 어렵다"

2020.05.29(Fri) 15:49:36

[비즈한국] 세계적인 아이돌가수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대표 방시혁)가 용산 신사옥 임대 보증금을 담보로 고액 대출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세계적인 아이돌가수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용산 신사옥 임대 보증금을 담보로 고액 대출을 받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트레이드센터’에 이르면 오는 12월 입주한다. 2019년 10월 준공된 용산트레이드센터는 지하 7층~지상 19층 규모(연면적 6만 2858.97㎡, 1만 9014.84평)로, 빅히트엔터테인트가 보증금 171억 4487만 4000원에 건물 전체를 임대했다. 임대기간은 2020년 5월 1일부터 2025년 4월 30일까지다. 현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월세 규모에 대해선 비공개했으며, 용산트레이드센터를 신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테리어 공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런데 5월 15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보증금 171억여 원을 담보로 내세워 한국산업은행에서 채권최고액 210억 원의 대출을 받았다. 이와 동시에 한국산업은행은 용산트레이드센터에 210억 원의 전세권근저당권을 설정했다. 통상적으로 채권최고액은 실제 대출금의 120%로 책정하므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받은 대출금의 규모는 보증금과 동일한 171억여 원으로 추정된다. 

 

빅히트엔터테인트 신사옥으로 활용할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트레이드센터.  사진=카카오맵

 

연예·부동산·금융 업계에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방탄소년단(BTS)의 국내외 활동이 제한되자 현금 확보를 위해 대출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제기한다.

 

이에 대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대출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한국산업은행 관계자도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해 대출권자가 아니면 대출과 관련된 어떠한 정보도 알려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건축물대장에 따르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신사옥으로 활용될 용산트레이트센터는 지하 7층~지하 3층 주차장, 지하 2층~지하 1층 일반 음식점, 지상 1층~지상 3층 일반 음식점·은행·예식장, 지상 4층~지상 18층 사무실, 지상 19층 연회장 용도로 신고됐다. 

유시혁 기자 evernuri@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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