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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의 밀덕] 북핵·미사일 감시하는 신형 백두정찰기 추가 양산 본격화

4대 추가 양산 통해 백두 신호정찰기 대체…상반기 중 방추위에서 확정 예정

2021.04.16(Fri) 14:48:15

[비즈한국] 북한의 핵과 미사일 그리고 주변국을 감시하는 신형 백두정찰기의 추가 양산이 본격화된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조만간 신형 백두정찰기 추가 양산 안건이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의 분과위에 오를 예정이며, 상반기 중 방추위에서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4대가 추가 양산될 신형 백두정찰기는 2011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1990년대 도입된 노후화된 백두 신호정찰기를 대체할 예정이다. 사진=김대영 제공

 

‘701사업’ 즉 백두체계능력보강사업으로 알려진 신형 백두정찰기는 2대가 만들어져 2018년 말부터 군에서 운용되고 있다. 4대가 추가 양산될 신형 백두정찰기는 2011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1990년대 도입된 노후화된 백두 신호정찰기를 대체할 예정이다. 신형 백두정찰기는 프랑스 다소사의 ‘팰컨 2000S’ 비즈니스 제트기를 기반으로 개조·개발됐다. 주요 탑재장비는 국방과학연구소와 LIG 넥스원 그리고 한화시스템이 협업을 했다. 탑재장비 개발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되었으며 2018년 마무리되었다. 

 

탑재장비개발에는 4천억 원 넘는 예산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LIG 넥스원은 통신장비 감청시스템과 전자신호 수집시스템 그리고 핵 및 미사일 감시체계인 피신트(Fisint·계기정보)를 개발했다. 한화시스템은 항공기와 지상 송수신을 담당하는 데이터링크시스템을 맡았다. 1호기는 미 텍사스 주 웨이코 TSTC 공항에 위치한 L3사에서 개조가 진행됐으며 2호기 개조는 대한항공이 맡았다. 2016년 미국에서 초도 비행에 성공한 신형 백두정찰기는 2017년 1호기가 국내로 들어왔다. 신형 백두정찰기는 시험평가 결과 군 요구 성능을 100% 달성했다.

 

신형 백두정찰기는 피신트 기능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전에 움직임을 알 수 있었고, 발사 이후 화염포착 및 추적이 가능해졌다. 사진=김대영 제공

 

특히 북한 및 주변국의 최신 디지털신호 정보 분석이 가능해졌다. 또한, 피신트 기능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전에 움직임을 알 수 있었고, 발사 이후 화염포착 및 추적이 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군 내부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찰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성능에 만족한 우리 군은 2019년 1월에 발표된 270조 규모의 2019~2023 국방중기계획에 방위력개선분야 핵·WMD(대량살상무기) 위협 대응전력 중 신형 백두정찰기 추가 양산을 뜻하는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을 포함시켰다.

 

4대가 추가 양산될 신형 백두정찰기는 앞서 만들어진 2대와 달리, 팰컨 2000S가 단종되면서 대신 같은 회사의 팰콘 2000LXS 비즈니스 제트기가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다소사 제공

 

4대가 추가 양산될 신형 백두정찰기는 앞서 만들어진 2대와 달리, 팰컨 2000S가 단종되면서 대신 같은 회사의 팰콘 2000LXS 비즈니스 제트기가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추가양산에는 카이(KAI) 즉 한국항공우주산업도 뛰어들어 대한항공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 3월 29일 국내외 주요 기관 투자가 및 애널리스트등을 상대로 열린 `KAI CEO Investor Day`에서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이사는 KF-X 전투기 양산과 군 수송기 국내개발과 함께 특수임무기 개조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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