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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의 밀덕] K2 흑표 전차·K21 장갑차 추가 양산 가시화

M48 및 K200 계열 대체 목표…미래 전장서 장갑차 역할 확대될 것

2021.03.23(Tue) 11:26:06

[비즈한국] 우리 군이 K2 전차 4차 양산과 K21 장갑차 추가 양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육군을 중심으로 노후화된 전차와 장갑차를 대체하기 위한, K2 전차와 K21 장갑차의 추가 양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군 일각에서는 K2 전차의 점진적인 추가 양산을 통해 육군이 운용 중인 M48 계열 전차를 완전히 대체하기를 원하고 있다. 사진=김대영 제공

 

흑표라는 별칭을 가진 K2 전차는 1차 양산(100대), 2차 양산(106대), 3차 양산(54대)이 이루어진 상황이다. 4차 양산은 일단 100대 규모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4차 양산이 실현된다면 K2 전차의 숫자는 360여 대로 늘어나게 된다. 군 일각에서는 K2 전차의 점진적인 추가 양산을 통해 육군이 운용 중인 M48 계열 전차를 완전히 대체하기를 원하고 있다. 90mm 주포를 탑재한 200여 대의 M48A3K 전차의 경우 서서히 일선 부대에서 물러나 동원사단의 치장물자로 전환되고 있다. 치장물자란 전시 편제 소요를 충당하기 위하여 인가되어 확보된 물자를 뜻한다.

 

M48 계열 전차는 노후장비다 보니 수리와 유지비용도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잔존가치가 없는 ‘깡통전차’로 평가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하지만 105mm 주포를 장착한 400여 대의 M48A5K 계열 전차 가운데 일부는 여전히 일선 부대에서 운용되고 있다. M48A5K 계열 전차는 일단 강이나 하천을 건널 수 있는 도하능력이 없고, 기동 중에 사격이 되지 않아, 육군이 운용 중인 주력전차 K1 계열보다 기동력·화력·방호력 측면에서 상당히 취약하다는 지적이 끓임 없이 제기되어 왔다. 여기에 더해 노후장비다 보니 수리와 유지비용도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잔존가치가 없는 ‘깡통전차’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K200 장갑차는 한국형 보병전투차라는 개념과 달리 자체 무장이 빈약해 주로 병력을 전장으로 수송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K2 전차 4차 양산과 발맞춰 K21 장갑차의 추가 양산도 유력시되고 있다. 한화디펜스가 만드는 K21 장갑차는 세 차례의 양산을 거치면서 400여 대가 만들어졌다. 애초 K21 장갑차의 경우 900여 대가 만들어질 예정이었지만, 2008년 양산 수량이 조정되면서 현재와 같은 규모를 갖게 된다. 육군의 주력 장갑차라고 할 수 있는 K200 계열의 경우 각종 파생형을 포함해 2500여 대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한국형 보병전투차라는 개념과 달리 자체 무장이 빈약해 주로 병력을 전장으로 수송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한화디펜스가 만드는 K21 장갑차는 세 차례의 양산을 거치면서 400여 대가 만들어졌다. 사진=김대영 제공

 

반면 향후 미래전장에서 장갑차의 역할은 지금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육군은 K21 장갑차 100여 대의 추가양산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추가 양산될 K21 장갑차를 한화디펜스가 호주 육군에 제안한 레드백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두고 방산업계 관계자들은 만약 레드백 수준으로 K21 장갑차의 업그레이드를 진행될 경우, 군의 획득 절차상 사실상 새로운 사업이 되어 추가 양산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전한다. 현 K21 장갑차 형상으로 추가양산을 진행하되, 한화디펜스의 신형 차륜형장갑차 타이곤처럼 군 시범운용 협약을 통해 레드백을 우리 군이 운용한다면 향후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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