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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비즈] 물류 요충에 좋은 기운 넘치는 에쓰-오일에도 '흉'이…

용산 지맥과 한강물 만나는 갈용음수형은 편안하고 안전한 곳…공덕로터리의 혼란스러움은 부정적

2017.07.21(Fri) 17:33:03

에쓰-오일(S-Oil) 본사 사옥은 용산의 기맥에서 분맥한 지맥이 멈춘 곳에 자리해 있다. 이 터는 금계포란형과 아룡롱주형의 명당이라 하겠다. 사진=고성준 기자


[비즈한국] 풍수지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서울에는 두 줄기의 큰 기운이 흐른다. 한 줄기의 기운이 서울의 조산(祖山)인 북한산에서 큰 기운을 일으켜 대한민국 최고 명당인 수도 서울(한양)이라는 대지를 만들고, 또 다른 한 줄기의 기운이 인왕산과 무악재를 지나 솟아오른 안산(鞍山)을 주산(主山)으로 삼아 용산(龍山)의 줄기에서 만들어진다.

 

용산은 인왕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기운이 서대문과 정동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보호해주는 외백호에 해당되는 곳이다. 앞서 설명한 용산의 산줄기가 서울(한양)의 서쪽을 보호해주는 사신사(四神砂)의 하나인 백호 인왕산에서 안산인 남산으로 이어지는 호종사(護從砂)를 밖에서 감싸 안는다. 애고개(아현, 阿峴)를 지난 기맥이 효창원과 만리재로 이어지며,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용산으로 이어져 대강수(大江水)인 한강을 만나면서 용트림을 마무리한다. 

 

용산의 기맥에서 분맥(分脈)된 하나의 부드러운 지맥이 하나 있는데, 이 지맥이 만리재 인근에서 서쪽으로 몸을 틀며 공덕동로타리로 내려와 멈춘다. 바로 이곳에 에쓰-오일(S-Oil) 본사 사옥이 위치해 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갖추어진 교통의 요지인 이곳은 예로부터 마포나루와 한양을 이어주는 물류의 요충지로 통했다. 

 

용산에서 분맥한 부드러운 지맥은 안산(鞍山)에서 시작해 마포대교 북단에서 한강을 만나 물을 마시는 갈룡음수형(渴龍飮水形)인 용산지맥(龍山地脈)에서 출맥(出脈)한 작은 가지다. 즉 용의 아들에 해당하는 아룡(兒龍)이다. 풍수에서는 아룡(兒龍)에 해당되는 장소를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이라 한다. 부모의 보호를 받는 편안하고 안전한 곳이라 하겠다. 에쓰-오일 본사 사옥이 이러한 곳에 터를 잡고 있어 오래도록 부귀를 누리며 큰 발전을 이루겠다.

 

에쓰-오일 본사 사옥 앞 공덕동오거리에는 로터리가 있다. 그리고 그 로터리 가운데에 원형의 작은 공원이 조성돼 있다. 이 공원을 바로 아룡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인 구슬, 즉 여의주로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에쓰-오일 본사 사옥은 아룡이 공덕동로터리 가운데 놓여있는 여의주를 가지고 행복하게 놀고 있는 아룡롱주형(兒龍弄珠形)의 터에 자리한 것이다. 

 

따라서 지형지세와 주변의 환경인 형기적(形氣的) 차원에서 볼 때 에쓰-오일 본사는 좋은 터의 기운으로 거센 도전과 파도가 밀려오더라도 잘 이겨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안정된 기반 위에서 대기업으로 발전하기까지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섯 마리의 용이 아룡의 여의주를 쟁취하려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듯하다. 길흉의 기복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천인공망에 해당돼 주변이 안정되지 못하고 변동이 심해 조심해야 한다. 사진=고성준 기자

 

다만 아쉬운 점이 두 가지 있다. 에쓰-오일 본사 사옥의 터가 오룡쟁주형(五龍爭珠形)에도 속한다는 것이다. 공덕동오거리를 중심으로 염리동, 공덕동, 신공덕동, 도화동에 걸쳐있는데, 백범로와 마포대로에 각 두 마리, 만리재로에 한 마리, 총 다섯 마리의 용이 자리잡고 있다. 이 다섯 마리의 용들이 하늘로 승천하고 싶어서, 아룡이 가지고 노는 여의주를 차지하고자 쟁탈을 벌인다. 매우 치열한 경쟁을 벌어지는 곳인 셈이다. 상황에 따라서 에쓰-오일 본사에 길흉이 나타날 수도 있겠다.

 

공덕동오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500m 이내의 건물들은 백범로와 마포대로가 만나는 공덕동사거리의 도로에서 형성되는 기운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풍수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곳의 기운이 매우 혼란스러워 주위의 건물이나 거주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마포대로와 백범로의 도로 방향이 천인공망(天人空亡)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도로나 건물의 방향이 공망의 범위에 들어오게 되면 본인 자신이나 주변의 상황이 안정되지 못하고 수시로 변동이 심해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어 조심해야만 한다. 즉 한 순간에 나락의 길로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에쓰-오일 본사 사옥의 풍수를 형기적 요소와 이기적(理氣的) 요인을 종합해서 판단해보면,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생기가 가득한 지기의 영향으로 좋은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건물의 좌향(坐向)과 도로의 공망에 따른 영향으로 길흉의 기복(起伏)은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 

신석우 풍수지리학자 writer@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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